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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7년의 역사 Ⅸ

by AIC posted Sep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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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7년의 역사 Ⅸ

 

"새로운 사역을 향한 열망"

 

 

“누구 마음대로 학교를 폐교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20년이 넘도록 이 사역을 이끌어 왔으나 이제 더 이상 사역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 기회에 이 사역을 접고 남은 10년은 아무 책임감이 없는 자유로운 사역을 하고 싶은 열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주신 빌딩들과 모든 집들을 처분하면 남은 10년간 마음껏 선교지에서 베풀며 살겠구나’ 생각을 하니 마음에 기쁨과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음에 결심을 하고 학교를 폐교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를 하고 뉴질랜드 교육부에도 통보를 했다. 모든 직원들에게도 새로운 직장을 찾도록 공지를 했다. 직원들도 하나, 둘 새로운 일터를 찾아 떠나갔다.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를 하니 많은 목회자들로부터 메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리 자녀가 몇 년 동안 이 과정을 준비했는데 이걸 없애면 어떡하냐고, 계속 이 장학 프로그램을 해주기를 간절히 원했다.

 

  이미 폐교를 위해 모든 행정적인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었고, 앞으로 진행할 선교를 위해 그동안 학교운영자금을 지원했던 옆 빌딩을 처분했다. 그 돈으로 은행 빚을 갚았다. 장학관도 하나씩 처분하려고 부동산에 내놓았다. 돌이키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목사님이 학교를 폐교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아주 안타까운 마음으로 뉴질랜드의 자랑이고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이 귀한 프로그램을 없애면 절대로 안 된다고 간청했다. 어떤 교회도, 어떤 교단도 할 수 없는 이 귀한 사역을 멈추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이끌어 오셨는데 학교를 폐교한다는 것은 절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했다.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으나 환경적으로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계속 폐교를 진행해 갔다. 계획대로 학교 폐교가 진행되는 중에 어느 날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강한 질책이 내 마음을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했다.

 

  “내가 세운 학교를 왜 네 마음대로 닫으려고 하느냐? 남의 학교에서 눈치 보며 중국 학생들 선교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마음껏 선교하라고 학교와 빌딩을 주었는데, 이제 편한 일 하겠다고 마음대로 학교를 닫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진노의 모습이 내 마음을 치시는데 그 두려움은 견딜 수 없는 것이었다. 바로 하나님 앞에 떨며 회개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다시는 이 학교를 제 마음대로 닫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이 닫으실 때까지 절대 닫지 않겠습니다. 저를 용서하여 주세요.” 하나님께 온 맘으로 회개를 하고 마음을 추슬러 다시 학교를 세워 보려고 했으나 이미 좋은 선생님들과 직원들이 떠나서 그 어려움이 말로 다할 수가 없었다. 남은 직원들을 다시 위로하고 세우며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구했다. 

 

 

원처치 저자 이은태 목사

profile

어머니의 서원을 무시하고 세상 속에 살다가 교통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은혜를 체험했다. 뉴질랜드 유학 중 가진 돈은 다 떨어지고 절망의 나락에 있었으나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체험했다. 하나님으로부터 세 개의 빌딩을 받고, 크리스천 영어학교를 세워 매년 200여 명의 기독청년에게 장학금을 주며 훈련을 시키고 있다. 뉴질랜드 최대 선교센터를 세워 17개 국제선교단체 지원,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 노인 나눔센터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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