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처치 칼럼

|  뉴질랜드 칼럼니스트들의 이야기

벧엘교회 오클랜드 서부교회
가정교회에서 길을 찾다

가정교회에서 길을 찾는다 2 "신약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by 최광훈 posted Mar 24,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KakaoTalk_20210324_141008135.jpg

 

 

가정교회에서 길을 찾는다 2 - 신약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성경 속에서 말하고 있는 가족 같은 교회, 한 몸인 교회가 그 옛날 성경 속에만 있는 전설이 아니라,

오늘날도 여전히 가능한 교회의 모습인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는 문을 닫는 교회가 개척되는 교회 숫자보다 많아지고 있고, 교단마다 성도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비신자 전도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비관적인 사람은 30-40년 안에 한국 기독교가 유럽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건물과 노인들만 남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운동선수들도 슬럼프에 빠지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려 하기보다 기본으로 돌아간다. 농구 선수 같으면 슈팅연습을, 축구 선수 같으면 드리블 연습을... 좀 더 나아가 기초체력을 단련하는 데 힘을 쏟는다.

 

위기에 처한 교회가 이를 극복할 해법도 한 가지 밖에 없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1.성경속의 교회의 모습들

그렇다면 성경속의 교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는가?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교회의 모습은 가족의 따뜻한 모습과 한 몸의 유기적인 공동체의 모습이 다. 사도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말하고 있다.(딤전3:15 만일 내가 늦어지더라도 하나님의 가족 가운데서 사람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그대가 알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 가족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새번역])

또한 여러 곳에서 교회를 예수님의 한 몸으로 설명하고 있다.(엡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엡4: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교회는 가족이고, 예수님의 한 몸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에서 가족이나 한 몸과 같은 관계를 찾아보기 어렵다. 수천 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화려하고 웅장한 예배를 드리지만, 정작 교회의 모습인 가족의 정을 나누거나 한 몸 된 사랑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교회가 양적인 성장에만 몰두하다가 근본적인 가족과 한 몸의 개념을 잃어버렸고, 대다수의 성도들은 예배의 수동적인 관람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2.신약교회는 가정교회였다

성경속의 교회의 모습과 오늘날의 교회 모습에 많은 차이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차이가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교회는 가정교회였다는 것이다.

 

신약성경을 자세히 보면 “평신도가 지도자가 되어 가정집에서 모이고,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인 예배, 교육, 교제, 전도와 선교를 감당하는 가정교회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말하면서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및 그 집에 있는 교회”(고전16:19)라고 말했다. 또 친구 빌레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몬1:2)라고 하고, 골로새서에서도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골4:15)...

바울이 세운 모든 교회는 집에서 모이는 가정교회였던 것을 알 수 있다.

 

백석대 신약학 교수이신 홍인규 교수님은 “가정교회를 전제하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의 삶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을 적절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오늘날 교회가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가족공동체와 한 몸의 유기적 공동체 성을 회복하기를 원한다면, 가정교회를 회복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3.가정교회는 과도기적인 형태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정교회가 과도기적 형태의 교회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시작될 때, 인원도 적고 모일 곳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과도기적으로 가정에서 모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정교회는 과도기적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이 꿈꾸셨던 교회의 형태였다. 예수님이 원하셨던 교회 공동체는 가족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12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무리와 말씀하고 있을 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님께 말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얘기했다. 그때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키고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언뜻 보면 이 장면에서 예수님은 어머니와 형제들을 거절하고 부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성품을 가진 분이 아니다.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실 때도 사랑하는 제자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실 정도로 효성이 극진한 분이었다.

그런 예수님이 여기서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고 물으신 다음,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키신다. 그리고 “보아라, 나의 어머니와 나의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즉 육신의 가족이 아닌, 하나님의 가족을 염두에 두신 것이다. 이는 곧 장래에 있을 교회 공동체가 가족 공동체라는 것을 시사한다.

 

주님이 원하셨던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의 모임이며, 가족과 같은 공동체였기 때문에 가정에 모이는 것이 당연했다.

신약성경 속의 가정교회는 모일 곳이 없어서, 아니면 규모가 작아서 가정에서 모인 것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셨던 것이 가족 공동체였기 때문에 가정에서 모였다.

 

4.가정교회, 오늘날도 가능한가?

신약성경에 나오는 가정교회가 역사 속에서 증명된 것은 엄청난 핍박 속에서도 부흥한 중국 가정교회(처소교회)이다. 신약교회의 모습이 시공을 초월해서 오늘날도 증명된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수많은 지역에서 가정교회가 일어나고 있다. 1990년대 초반에 미국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시작된 가정교회는 지금 장년 출석 1,000이 되는 교회인데, 매주 2~3사람에게 세례를 베풀고 있고,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마다 영혼구원과 제자 삼는 역사가 나타나고 있다.

 

성경 속에서 말하고 있는 가족 같은 교회, 한 몸인 교회가 그 옛날 성경 속에만 있는 전설이 아니라, 오늘날도 여전히 가능한 교회의 모습인 것이다.

 

<다음 달에는 가정교회에서의 전도를 살펴보겠습니다. 1,000명인 교회가 매주 2~3사람에게 세례를 주고, 100명 정도 모이는 교회가 매월 세례를 주는 역사가 나타나는 가정교회의 현장을 소개 하겠습니다> 

 

 

 

원처치 저자 최광훈 꿈의 교회 목사

profile

합동신학교를 졸업하고 뉴질랜드에 건너와 Bible College of New Zealand(현 Laidlaw College)에서 B.min 을 공부했다.  이민목회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가정교회'를 만나 성경속에 나와있는 '영혼구원하고 제자삼는 교회'가 실제로 가능한 것을 경험하고 있다.  

 


원처치 칼럼

뉴질랜드 칼럼니스트들의 이야기

  1. 시리아 내전, 잃어버린 10년

    2011년 3월 15일에 발발한 시리아 내전, 벌써 10년이 지났다. 우리가 뉴스로 자주 접한 시리아 분쟁, 그동안의 피해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지… 월드비전이 시리아 내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알아보려한다. 60만명의 평범한 일상을 ...
    Date2021.04.09 Category월드비전 구호현장 이야기
    Read More
  2. '하나님 백성의 선교'를 읽고 - 도끼병 : 이스라엘, 선택받은 민족

    선미생각 2_'하나님 백성의 선교'를 읽고 - 도끼병 : 이스라엘, 선택받은 민족 "내 주변의 모든 창조세계 구석구석에 구원과 복을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열망이 지금도 두근두근 뛰고 있다." 소위 도끼병이라는 것이 있다. 누군가가 자기를 바라 ...
    Date2021.03.24 Category선미 생각 - 하나님 백성의 선교
    Read More
  3. 가정교회에서 길을 찾는다 2 "신약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가정교회에서 길을 찾는다 2 - 신약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성경 속에서 말하고 있는 가족 같은 교회, 한 몸인 교회가 그 옛날 성경 속에만 있는 전설이 아니라, 오늘날도 여전히 가능한 교회의 모습인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
    Date2021.03.24 Category가정교회에서 길을 찾다
    Read More
  4. Purpose-driven building & life

        Purpose-driven building & life   "건축물은 스스로 온전할 수 없다.  아무리 최신의 건축 기술이 쓰여졌고 많은 재정이 쏟아 부어졌어도, 사람들이 모이고 그 목적대로 쓰임을 받아야 비로소 온전해 질 수 있다."   수 백개는 족히 될 만한 수많은 ...
    Date2021.03.19 Category김후영의 'TheArk 이야기'
    Read More
  5. 복음을 전달하는 자의 특권

    복음을 전달하는 자의 특권 "누군가와 함께 영생으로 가는 길을 동행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특권이다." 올해 캠퍼스 학기는 특별하게 시작됐다. 우리는 여름 방학에 단기 선교를 마무리하고 열심히 2021년의 캠퍼스 아웃리치를 준비하고...
    Date2021.03.12 Category홍다혜의 '대학에서 세계로'
    Read More
  6. 2021년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 Water is life "물은 생명입니다"

    물이 필요해요 잠비아 남부 심와미 마을의 어린 니베쉬에게 물을 길어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혼자 다니는 여자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물을 길으러 갈 때마다 너무 무서워요.” 열한 살 아이가 무서워하는 건 당연하다. 니베쉬의 ...
    Date2021.03.05 Category월드비전 구호현장 이야기
    Read More
  7.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 백성의 선교 (Mission & Missions) : 큰그림으로 들어가기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 백성의 선교 (Mission & Missions) : 큰그림으로 들어가기 결국 선교란 '창조세계 전체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든 일과 그 목적에 따라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일'인 것이다. 길 눈이 어두운 나는 종종 길을 잃는다....
    Date2021.02.24 Category선미 생각 - 하나님 백성의 선교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