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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사는 법 Ⅲ

by AIC posted Dec 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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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사는 법 Ⅲ

 

"하나님이 주신 경영 철학"

 

 

올바른 헌금, 정직한 십일조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

 

 하나님이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간증하면서 느낀 점은 많은 이들이 물질의 축복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도만 하면 하나님께서 다 주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즐겨 내는 자를 축복한다고 말씀한다. 아무리 작정 기도, 금식 기도를 해도 온전한 헌금과 십일조를 드리지 않으면서 재물을 구한다면 열매를 맺을수 없다. 그동안 나를 드러내는 게 두려워서 망설였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내 삶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고후 9:10).

 

 의를 위해, 선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심으면 심은 대로 거두는 게 하나님의 진리다. 그런데 크리스천들이 헌금 하는 것, 물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참 많다. 이 세상에서 우리 것은 하나도 없다. 청지기로서 복음과 선교, 그리고 하나님의 의를 위해 사용하라고 잠시 맡기신 것뿐이다. 그런데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 물질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쓴다. 자신의 유익과 만족, 자녀를 위해서 쓰는 물질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 드릴 때는 너무나 인색하다. 예배 시간에 헌금하는 모습을 보면 두려운 마음이 들 정도다.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신 분이시지 우리의 헌금을 받아서 쓰시는 분이 아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헌금 제도를 만드신 건 드리는 물질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마음을 보기 원하시기 때문이다(눅 21:3-4). 하나님은 부자들의 헌금보다 정성이 담긴 과부의 동전 두 렙돈을 더 기뻐하신다.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눅 21:3-4).

 

 하나님 안에서 헌금의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정성을 담아 바치는 마음과 태도가 중요하다. 헌금을 통해 축복을 받는다는 말씀에는 익숙해도 ‘헌금을 잘못해서 저주받는다’라는 말은 생소할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분명히 말씀하신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고 하며 코웃음치고 훔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 왔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봉헌물을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이는 여호와의 말이니라 짐승 떼 가운데에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 있는 것으로 속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이방 민족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말 1:13-14).

 

 잘못된 헌금을 하고 저주를 받느니,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할 정도로 하나님은 올바르지 않은 헌금에 대해 진노하신다. 예배 시간에 졸다가 헌금 바구니가 오는 것을 보고 호주머니에서 아무거나 꺼내서 휙 집어넣는 일, 그러다 실수로 자동차 키가 들어가서 담임 목사님이 광고를 하고, 10만 원짜리 수표를 넣고 나서 만 원짜리인 줄 알았다며 회계 장로님에게 거슬러 달라고 하는 일까지, 얼마나 두려운 모습이 많은가?

 

 하나님 앞에 경솔하게 아무렇게나 헌금하는 것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때 얼마나 정성을 들이는가. 그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 이 색깔은 잘 어울릴지 등 많은 고민을 한다. 인간에게 선물할 때도 이러한데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아무렇게나, 쓰다 남은 것을 드려서야 되겠는가? 우리 삶 속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 그 은혜가 감사하고 감격스러워서 우리의 마음을 물질에 담아 드리는 것이 헌금이다. 물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 할 때 하나님께서는 쌓을 곳이 없을 정도로 복을 내려 주신다.

 

 어떤 엄마가 아이에게 비스킷을 주었다고 생각해 보자. 엄마가 비스킷을 먹는 아이에게 “아가, 엄마 그 비스킷 한입만 먹어보자” 라고 했을 때, 아이가 손에 꼭 쥔 비스킷을 엄마에게 내밀면 엄마의 기분이 어떨까. 아이의 침이 잔뜩 묻은 그 하찮은 비스킷을 한 입 먹고 “우리 아가 효자네”라며 좋아할 것이다. 그 비스킷을 준 사람이 자신인데도 말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아무리 좋은 것, 비싼 것을 드려도 그것은 아이의 코 묻은 비스킷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물질 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보고 기뻐하시며 우리에게 열배, 백 배, 천 배의 복을 내려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물질의 축복을 주고 싶어서 성경을 통하여 계속해서 ‘베풀어라’, ‘꾸어 주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의와 선한 일을 위해 쓰는 돈을 아까워하고 베풀지 않으면, 아무리 피땀 흘려 긁어모아도 하나님께서 가져가신다. 선한곳에는 한 푼도 쓰지 않고 아껴 모으다가 병원에 감사 헌금, 강도 에게 특별 감사 헌금을 하는 이들을 많이 봤다. 헌물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바로 서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물질의 축복을 주시지 않는다.

 

 특별히 하나님께 정직한 십일조를 바치는 것이 중요하다. 십일조는 크리스천의 의무이며,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허락하신 축복의 약속이다. 온전한 십일조를 바치고 이 땅에서 물질의 축복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십일조를 통해 하나님을 시험해 보라고 하셨다. 이보다 더 확실한 약속이 어디 있겠는가? 다만 우리의 믿음이 약해서 이 축복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인간이 애쓰고 노력한다고 부요해지는 게 아니다. 


 물질의 축복은 하나님이 주신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 3:10).

 

 나는 평생 이 말씀을 지키려 애썼고 이 복을 매 순간 체험하며 살고 있다. 나는 좋은 학벌도 명석한 두뇌도 경영에 대한 해박함도 없다. 나의 경영 철학은 하나님의 말씀뿐이다. 세상의 그 어떤 경영학, 경제학도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천국 경제학의 원리를 설명하거나 넘어서지 못한다. 나는 이 원리에 따라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물질, 시간, 건강을 선교와 구제를 위해 사용하기를 원한다. 착하고 충성된 청지기의 삶에 충실하기를 소망한다.

 

 몇 천 배로 갚아 주시는 하나님
—“부동산에 귀재인 목사가 있다더라”

 

 집회를 하러 호주에 갔더니 나에 대한 소문이 그곳까지 나 있었다.
 “뉴질랜드에 부동산의 귀재인 목사가 있다더라.”
 “그 목사는 뭐든지 사기만 하면 대박이 난다더라.”

 

그들은 부러움을 담아 말했지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들이 잘못 전해진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이 일을 통해서 영광받으셔야 할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땅과 두 개의 빌딩 등 물질의 축복을 허락하신 것은, 이 모든 물질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쓰려고 애썼던 내 중심을 보셨기 때문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쓰라고 명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질의 축복에 관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다. 온전함으로 즐겨 내는 자를 축복해 주신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씀을 철저히 지키며 살았다. 축복의 방법을 나누고자 내 삶 가운데 역사하신 몇 가지 사건들을 간증하고자 한다.

 

결혼반지 위에 부어 주신 축복

 

 나와 아내는 어머니께서 교회에서 빌려다 주신 150만 원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피아노 학원에 딸린 월세방에서 살았다. 한전에 취직한 후에도 월급 28만 원 중 10만 원은 저축하고 18만 원으로 생활했다. 집도 없어서 당시 아내의 할머니가 사는 집에서 창고로 쓰는 다다미방에 얹혀살았다. 그런데 우리 교회가 건축을 시작했다. 우리 부부는 50만 원, 두달 치 월급을 작정 헌금으로 드리기로 했다.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수중에 돈이 없었다. 

 

 결국 우리는 결혼반지를 팔기로 결정했다. 그래 봤자 금 두 돈이 전부라 아들 권욱이의 돌 반지까지 합쳤다. 그랬더니 50만 원 정도가 되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어떻게 결혼반지를 파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당시 우리는 결혼반지가 아깝다는 생각보다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무언가 드릴 수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작은 것을 얼마나 기뻐하셨던지, 결혼하고 3년이 되던 해에 서울 시내에 있는 28평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었다. 남들이 10년을 열심히 벌어도 장만하기 힘든 새집을 구입하게 하신 것이다. 그때 한전에서 사원 아파트를 짓는다고 사원 조합을 만들어 신청자를 모집했다. 

 

 올림픽 직전인 1987년이었기 때문에 25평이 2,000만 원 정도 하던 시기였다. 나는 돈도 없으면서 계약금 30만원을 걸고 25평으로 신청했다. 얘기를 들은 아내가 30만 원을 날렸다며 펄쩍 뛰었다. 그때 우리의 총 재산이 500만 원 정도였으니 그렇게 반응하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아내를 아끼시던 할머니께서 1,000만 원 정도를 빌려 주기로 하셔서 돈이 채워졌다.

 

 그런데 25평 신청자가 적어 25평 자체가 없어졌다. 어쩔 수 없이 28평을 분양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차액을 어떻게 메울지 막막했다. 사실 우리 가족은 이 아파트에 살 계획이 없었다. 빚을 감당할 형편이 안 돼서 분양 후에 팔고 차액이 생기면 변두리에 15평 정도의 아파트를 장만하려 했다. 그래서 로열층을 분양받아 차액을 좀 더 남기고 싶었다. 가슴을 졸이며 로열층으로 분양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1층 가장 외진 구석에 있는 102호가 내 몫이 되었다.

 

 계획에도 없던 28평 아파트를 신청해서 빚은 늘었는데 제일 좋지 않은 위치로 분양받으니 속이 상했다. 다행히 102호는 위치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값에 분양해 주겠다고 했다. 계산해 보니 25평 분양가보다도 훨씬 저렴했다. 게다가 이 아파트값은 올림픽 이후에 네 배가 넘게 올랐다. 

 

 하나님께서는 건축 헌금으로 바쳤던 우리 부부의 결혼반지와 아들의 돌 반지를 기쁘게 받으시고 우리에게 집을 허락해 주신 것이다. 사실 하나님의 크고 광대하심에 비하면 별것 아니지만, 이 집은 우리 가족이 뉴질랜드에 올 때 유학 자금의 큰 발판이 되었다.

 

 이 집을 팔 때도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우리가 집을 판다는 소식을 듣고 한 노인이 우리 집을 찾아왔다. 이분은 매일 우리 집을 찾아와 이 집을 꼭 사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1층 구석에 있는 집이 뭐가 그리 좋았는지는 모르지만, 얼마든 상관없으니 이 집을 꼭 자기에게 팔라고 했다. 그 고집불통 할아버지 덕분에 우리 집은 로열층보다도 훨씬 비싼 가격에 팔렸다. 그 사건은 아파트 반상회의 톱뉴스가 되었다.

 

 “권욱이네는 하나님 백이 있잖아!”

 오죽하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권욱이의 친구 엄마가 입술로 하나님을 시인했을 정도였다. 유학 자금을 제외한 돈으로 한국에 들어올 때를 대비해 수원에 있는 소형 주공아파트를 사두었는데 지금은 이 집을 장애인 형제들을 위해 기증했다. 하나님께서 내게 과분하게 주신 것을 생각하면 이 집은 하나님의 영광과 구제를 위해 쓰는 게 당연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드렸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작은 것 하나도 잊지 않으시고 상상할 수 없는 큰 것으로 갚아 주셨다.

 

헌 집을 드렸더니 새집을 주시네!

 

 학교 일이 자리를 잡아갈 때쯤, 중고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교육 환경이 괜찮은 곳을 찾다가 로터루아에 학교를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근처에 작은 집을 구입해 거처할 곳을 마련했다. 집값의 80퍼센트는 은행에서 대출받은 것이었다. 그런데 학교를 세운 지 6개월 만에 한국에  IMF가 터져서 학교 문을 닫아야 했다. 9개월 동안 허송세월한 셈이었다. 이때 하나님의 경고를 받아 신학교로 복학했다.

 

 돌아와 보니 신학교는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침체된 세계 경제로 선교 단체들도 후원이 끊겨서 어려워하고 있었다. 그 상황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이름만 빌려 시작한 것이지만 로터루아에서 학교 일을 시작한 것도 이 신학교를 돕기 위해서였고, 내가 신학을 공부하는 것도 선교를 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 집을 팔아 신학교와 선교 단체를 돕기 원하는 마음을 주셨다. 그렇지만 IMF가 터진 후라 집이 잘 팔리지 않았다. 나는 하나님께 집을 팔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중에 2주 안에 집을 팔아 주시겠다고 응답하셨고, 진짜 2주 만에 집이 팔렸다. 우리는 생활비 석 달 치를 떼어 놓고 모든 금액을 신학교와 선교 단체에 전달했다.

 

 사실 그때 우리는 오클랜드의 조그만 셋방에서 살고 있었다. 나와 아내는 조그만 방이라도 우리 집이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다. 어려운 형편에 집세를 내는 게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사실 앞으로 집세를 어떻게 감당할지 대책도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지 않으셨다. 어느 날 기도 중에 집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집을 보러 다니라고 하셨다. 집세 내기도 어려운 형편인데 집을 사라고 하시니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집을 주실 거라는 믿음이 생긴 그날 이후로 계속 집을 보러 다녔다.

 

 그날 저녁에도 이웃 동네에 집을 보러 가는데 소낙비가 쏟아졌다. 빨리 집으로 가야 하는데 이상하게 자꾸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이 옮겨졌다. 비를 흠뻑 맞으면서 한참을 걸어가는데 눈앞에 아름다운 집이 보였다. 집 앞에는 집을 판다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집을 보는 순간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이 집을 준비해 두셨다는 강한 믿음이 생겼다. 분명 성령님께서 내 발걸음을 인도하신 것이었다.


 나는 부동산 업자의 전화번호를 적어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에게 그 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 날 용기를 내어 그 집을 방문했다. 방이 다섯 개나 있었다. 우리 형편으로는 꿈도 꾸지 못할 만큼 아름다운 집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국 이 집을 계약하게 하셨다. 내가 일했던 학교에서 보증을 서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값을 치를 수 있게 인도하셨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하나님께서는 또다시 놀라운 방법으로 은행 빚을 갚아 주셨다. 

 

 IMF의 여파로 한국에서 유학 오는 학생들이 없었는데, 갑자기 많은 학생들이 들어오면서 수익금이 생긴 것이다. 우리는 작은 셋방이라도 우리 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졌지만, 로터루아의 작은 집을 선교를 위해 바쳤다. 하나님은 이를 기억하시고 몇 십 배로, 우리가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큰 집으로 갚아 주셨다.

 

인도 선교를 기뻐하신 하나님

 

 내가 뉴질랜드 현지 교회에서 아시아인 사역을 맡아 동역하고 있을 때, 인도의 한 목사님이 설교하러 오신 적이 있다. 그분은 인도의 크리스천이 고난과 핍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복음이 불길처럼 번져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넓은 인도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전도용 지프차 스물세 대가 필요하다고 도움을 청했다. 그 순간 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목사님이 도움을 받고자 이 먼 뉴질랜드 땅까지 찾아왔지만 어떤 교회도 도와줄 사정이 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서원했다.
 “하나님, 저는 가진 것이 없지만 저곳에 필요한 지프차를 꼭 보내고 싶습니다. 제가 저곳에 열 대를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

 

 서원은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했다. 그래도 그 후로 돈이 생길 때마다 전도용 차량 구입을 위해 조금씩 저축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간절한 마음을 보시고 물질을 채워 주셨다. 빠듯한 형편에 쉽지 않았지만 한 대씩 한 대씩 사서 결국 열 대를 다 보낼 수 있었다.

 

 힘들게 열 대를 채운 후에 인도의 그 교회에서 메일이 왔다.
 “보내 주신 지프차 열 대는 선교를 위해 잘 쓰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는 밀려오는 신자들을 감당하고 많은 지역에 파송하기 위해 1년에 200명의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들을 파송하고 나면 몇 달 만에 모두 사역지를 떠납니다.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우리가 이 일을 두고 하나님께 간구하는데 얼마 전, 우리 마을 강변에 5만 평이나 되는 사탕수수밭이 나왔습니다. 이 밭을 사면 200명의 목회자를 지원할 수 있고 유치원, 보육원 등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도용 차량을 보낼 때 내 이름이 아닌 교회 이름으로 보냈기 때문에, 인도 교회에서 우리 교회로 보낸 메일을 교회에서 다시 나에게 전달한 것이었다. 나는 메일 창을 닫아 버렸다. 전도용 차량 열 대를 사 보내느라 고생을 많이 해서 솔직히 외면하고 싶었다. 하지만 마음이 불편했다. 그때 통장에 하나님께서 학교 일을 통해 공급해 주신 돈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버데일 땅값을 갚으려고 차곡차곡 모아 둔 돈이었다.

 

 인도에서 온 메일을 보자 자꾸 그 통장의 돈이 생각났다. 견딜수 없어서 교회에 전화를 했다.

 “그 인도 사탕수수밭 가격이 얼마인지 알아봐 주세요.”


 한편으로는 ‘인도의 땅값이 얼마나 하겠어. 비싸야 몇 만 불 하겠지’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15만 불이었다. 그 돈은 당시 뉴질랜드에서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내 통장에 딱 그만큼의 돈이 있었다. ‘모르겠다. 이 돈도 하나님 것이니 우선 급한 곳에 보내자. 실버 데일 땅값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겠지.’

 

 나는 은행에 가서 15만 불짜리 수표를 끊어서 담임 목사님께 드렸다. 그렇게 해서 인도의 목사님은 수수밭을 사게 되었고,나중에 수수밭에서 기뻐하는 인도 교인들의 사진을 보내주었다. 그 사진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하나님께서는 그 후에 엄청난 기적을 통해 내가 갚으려 했던 실버데일 땅값을 해결해 주셨고, 내게 선교 센터와 학교를 허락하셨다. 인도 선교를 위해 물질과 마음을 드린 나를 기뻐하시고 이렇게 몇 천 배, 몇 만 배로 보상해 주셨다.

 

 

 

원처치 저자 이은태 목사

profile

어머니의 서원을 무시하고 세상 속에 살다가 교통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은혜를 체험했다. 뉴질랜드 유학 중 가진 돈은 다 떨어지고 절망의 나락에 있었으나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체험했다. 하나님으로부터 세 개의 빌딩을 받고, 크리스천 영어학교를 세워 매년 200여 명의 기독청년에게 장학금을 주며 훈련을 시키고 있다. 뉴질랜드 최대 선교센터를 세워 17개 국제선교단체 지원,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 노인 나눔센터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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