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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재벌 하나님 Ⅲ

by AIC posted Oct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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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문을 열고 부어 주신 하나님

 

"나의 아버지, 재벌 하나님"

 

 선교한다고 고발당한 학교
—“이렇게 좋은 학교 처음 봐”

 

 하나님께서 주신 영어 학교를 인수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특히 중국이나 태국, 베트남,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하나님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뉴질랜드 교육법에 의하면 학교에서는 특정 종교를 강요할 수 없다. 만약 이를 어기면 학교가 폐쇄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복음은 전해야만 했다.

 

 나는 학생들에게 성경을 나누어 주고, 목회자 자녀 장학생들을 훈련시켜 일대일 전도를 시작했다. 영어・중국어 성경 공부시간과 기도회를 만들었고,주중에는 장학생 기숙사에서 월요일 성경공부, 수요일 산 기도, 금요일 찬양 예배를 드렸다. 학교에 설립한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며 예배 중심의 삶으로 이끌어 나갔다. 수요일마다 드리는 산 기도회에 많은 외국 학생들이 참석했다.

 

 뉴질랜드의 겨울은 우기라 비바람과 폭풍우 때문에 산에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다. 하지만 폭우와 폭풍이 와도 학생들은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산에 올라가 기도했다. 비옷을 뒤집어쓰고 알톤 장학관 근처 뒷동산에 올라 땅바닥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두 시간 남짓 찬양과 기도로 이어지는 이 기도회는 4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이어졌다.

 

 그런 환경에서 4년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기도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복음을 처음 들은 중국, 태국, 일본 아이들이 그 자리에 참석했다는 것이 더놀랍고 감사했다. 폭풍우 속에서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감동이 밀려왔다. 도대체 비 맞고, 엄동설한에 오들오들 떨면서 기도하는 것이 뭐가 좋다고 그 자리에 참석했을까? 성령께서 하셨다고밖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우리가 기도하는 모습을 본 지역 주민들도 대단하다며, 하나님은 정말 살아 계신 것 같다고 감탄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산 기도가 지속되니, ‘토타라 파크(Totara Park)’라는 이름의 공원이 우리 마을에서는 ‘프레이 힐(Pray Hill)’이라는 이름으로 통할 정도가 되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 4년간의 기도와눈물이 우리 사역을 지탱해온 것 같다. 참으로 큰 힘이 되고 도전이 되는 시간들이었다.이렇게 학교와 교회, 또 믿지 않는 외국인 학생들의 영혼을 위해 애타게 기도한 믿음의 청년들이 많았기에 뉴질랜드 땅에 선교의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이 복음의 현장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기존의 교사들이 학교 안에서 하는 선교 활동에 불만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선교 사역의 열매가 풍성해질수록 그들의 불만은 더 커져만 갔다. 그들은 계속 복음을 전하면 고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하지만 나는 선교에 더욱 집중했다. 

 

 결국 그들은 뉴질랜드 교육청에 투서를 보냈다. 그 투서로 우리 학교는 특별 감사를 두 번이나 받았다. 모든문서를 공개하고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감사원과 인터뷰를 해야 하는 까다로운 감사였다. 그런데 감사관이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동안 봐온 학교 중에 이렇게 좋은 학교, 학생들을 이렇게 사랑해 주는 학교는 없었습니다. 매년 받아야 하는 감사를 2년에 한번만 받게 해주겠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니 하나님께서는 선교 사역에 방해가 되는 교사들은 자연스럽게 학교를 나가게 하셨다. 그리고 최고 수준의 선교사 출신 교사들로만 우리 학교를 채워 주셨다. 지금은 2년마다 받는 감사마저도 4년에 한 번씩 받을 정도로 뉴질랜드 교육청도 인정한 최고 수준의 학교가 되었다.교사뿐 아니라 스태프모두가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며 사랑으로 가르치고 보살핀 결과다.

 

 뉴질랜드 선교 센터 설립
—“이 빌딩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 아름다운 빌딩을 주셨을 때, 나는 이곳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만방에 알리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빌딩 매니저에게 “이 빌딩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바쳤습니다(This building was dedicated to the glory of God)”라는 문구를 제작해서 빌딩 현관 입구에 붙이라고 지시했다. 그랬더니 크리스천인 뉴질랜드빌딩 매니저가 반대했다.


 “여기는 한국과 달라요.”
이 현관은 세입자들의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동의 없이는 이런 문구를 붙일 수 없고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강하게 밀어붙였다.

 

 “책임은 내가 질 테니 바로 붙이세요.”
그러자 매니저는 못 들은 걸로 할 테니 붙이려면 당신이 직접 붙이라며 화를 냈다. 나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그 문구를 건물 입구에 붙였다. 그런데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문구 때문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없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 일을 기뻐하시고 우리를 더욱 견고하게 하심을 느낀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 빌딩 안에 11개 선교기관들이 함께 사역하는 뉴질랜드 최대 선교 센터를 세워 주심으로 이 빌딩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이도록 하셨다. 이렇게 하나님은 기도 중에 주셨던 약속, “5년 안에 학교와 선교 센터를 세워주겠다”라는 말씀을 하나도 빠짐없이 신실하게 이루셨다.

 

 11층의 아름다운 유리 빌딩, 그러나 처음부터 순조롭게 이 빌딩을 운영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인수할 때부터 비어 있던 8개 층의 관리비가 계속 나갔고, 인수한 영어 학교는 매달 몇 만불씩 적자가 났다. 빌딩을 구입할 때 융자 받은 200만 불의 이자도 계속 불어나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빌딩이 은행에 넘어갈 것 같았다. 그래서 빌딩 매니저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지만 3년 동안 비어 있던 건물을 무슨 재주로 채우겠는가? 기다리다 못한 매니저가 신문에 광고를 내자고 재촉했다. 그런데 제대로 된 광고를 하려면 최소한 2만 5,000불이 들었다. 돈도 문제지만 나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빌딩을 주셨는데 채워 주시지 않겠어요? 단돈 1불도 쓰지 말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 봅시다.”

한 달 후, 3년간 비어 있던 8개 층이 동시에 다 채워졌다. 그것도 세상 사람들이 소위 ‘블루칩’이라고 부르는 이민성과 시청 등 뉴질랜드의 정부 기관들로 말이다. 덕분에 빌딩은 사람들로 가득 차고 빌딩의 가치는 두 배로 올라갔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과 때를 기다리는 나를 보시고 또 한 번의 기적을 보여 주셨다.

 

 

원처치 저자 이은태 목사

profile

어머니의 서원을 무시하고 세상 속에 살다가 교통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은혜를 체험했다. 뉴질랜드 유학 중 가진 돈은 다 떨어지고 절망의 나락에 있었으나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체험했다. 하나님으로부터 세 개의 빌딩을 받고, 크리스천 영어학교를 세워 매년 200여 명의 기독청년에게 장학금을 주며 훈련을 시키고 있다. 뉴질랜드 최대 선교센터를 세워 17개 국제선교단체 지원,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 노인 나눔센터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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