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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비와 늦은 비의 기적

나의 아버지, 재벌 하나님 Ⅰ

by AIC posted Oct 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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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JPG

 

 

하늘 문을 열고 부어 주신 하나님

 

"나의 아버지, 재벌 하나님"

 

 실버데일에 가서 땅을 사라
—“제발 허풍 좀 떨지 마세요”

 

 신학교에 복학하고 나의 상황과 앞길을 두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이런 음성을 들려주셨다.

“염려하지 마라. 5년 안에 너에게 영어 학교와 선교 센터를 세워 주겠다.”

 

 처음에는 그게 하나님의 말씀인지 내 생각인지, 반신반의했다. 한 번은 어느 여집사님에게 하나님이 하신 약속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바로 앞에서 무안을 주었다.

 “아이고, 제발 허풍 좀 떨지 마세요. 우리 남편하고 똑같이 허풍을 떠시네요.”

 

 그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민망했다. 사실 조그만 집에 세들어 사는 내가 그런 거창한 꿈에 대해 이야기했으니 허풍으로 듣는 게당연했다. 약속의 말씀을 받은 후 3년이 지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대하고 기다리며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 중에 갑자기 실버데일에 가서 땅을 사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다. 그 지역은 양과 소밖에 없는 목장지역이었다.

 ‘당장 집세 내기도 어려운 형편인데 무슨 돈으로 땅을 사라는 말씀이지? 내가 양을 칠 것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목장을 사라고 하시는 거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지만 그 음성은 기도할 때마다 강하게 들려왔다.

‘그곳에 학교를 세워 주시려는 건가?’

 

 나는 반신반의하면서 실버데일에 갔고, 학교를 세울 수 있는10에이커(약 1만 2,000평) 정도의 땅을 찾아봤다. 하지만 아무리 다녀 봐도 학교에 적합한 땅은 없었다. 잘못된 기도 응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돌아오려는데, 그 지역의 땅 개발업자인 뉴질랜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왜 이곳에 땅을 사려고 하십니까?”

 

 “이곳에 크리스천 학교를 세우려고 합니다.”

 

 내 얘기를 들은 개발업자가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좋은 땅이 나오는 대로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이 일을 잊어 버린채 지냈다. 그런데 몇 달 후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강하고 다급하게 말씀하셨다.

 

 “지금 당장 실버데일에 가서 땅을 사라.”
그때 마침 실버데일의 땅 개발업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학교를 세울 만한 땅이 나왔습니다.”
연락을 받자마자 나는 그곳으로 달려갔다. 나는 10에이커 정도의 땅을 찾았지만 눈앞에 펼쳐진 땅은 138에이커(약 17만 평)였다. 에덴동산처럼 무척 아름다운 땅이었다. 넋을 잃고 그 땅을 바라보고 있을 때 성령께서 말씀하셨다.

 

 “이 땅은 내가 너를 위해 준비한 땅이다. 당장 계약해라.”
그 당시 그 땅은 뉴질랜드 달러로 200만 불(약 12억 원)에 나와 있었다. 주인이 두 개로 나누어서 팔려고 내놓은 것인데, 경사지지 않은 2만 평과 밑으로 약간 꺼진 15만 평이 각각 100만 불이었다. 하지만 집세도 겨우 내고 있는 형편에 이 땅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땅 주인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당신이 이 땅을 사면 앞으로 2년 동안 갚을 수 있게 해주겠소.”
땅값을 할부로 내라니, 그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보통 뉴질랜드에서는 계약하기 전에 지질 검사와 수질 검사 등을 한 다음 땅을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대체로 조건부 계약을 한다. 하지만 나는 단 1달러도 깎지 않고 바로 무조건 계약을 해버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땅 주인은 계약을 하자마자 이 땅 명의를 내 이름으로 해주었다. 땅의 대금을 갚아야 하는 2년 동안 나에게 세금을 부담시키려는 약은 수법이었지만, 이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기적의 첫 단추였다.

 

 700만 불을 내시오
—“원래는 780만 불이었잖아”

 

 땅을 구입한 지 몇 개월이 흘렀는데도 땅값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뉴질랜드 달러가 강세가 돼서 12억 원이던 빚이 16억 원으로 늘어났다. 그런데 별로 걱정이 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사라고 하신 땅이니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나는 평안한데 주위 사람들이 더 걱정했다. 가까이 지내던 뉴질랜드 친구는 그 땅이 개발되려면 최소한 50년 이상은 있어야 한다며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핀잔을 주었다. 사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그 친구의 말이 맞았다. 나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땅 138에이커를 돈도 계획도 없이 사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10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한 부동산 중개인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17만 평 중 꺼진 땅 15만 평을 팔지 않겠냐고 했다. 400만 불, 32억 원을 주겠다고 했다. 믿기지 않는 얘기라 누군가 장난 전화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같은 내용의 전화가 계속 왔다. 400만 불이라면 땅값 200만 불을 갚고도 200만 불, 16억 원이 생기는데다 좋은 땅 2만 평도 거저 생기는 것이었다. 가슴이 떨려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내가 떨고 있는 동안에 땅값은 점점 더 올랐다. 430만 불, 450만 불, 나중에는 490만 불까지 주겠다고 제안했다.

 

 주위의 친구들은 당장 팔라고 조언했다. 지금 팔지 않으면 10년 내에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니 기도해 본 후에 결정하겠다”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기도 중에 믿기 힘든 답을 주셨다.

 

 “780만 불(약 63억 원)에 팔아라.”


 200만 불이었던 땅이 490만 불까지 오른 것도 기적인데 어떻게 780만 불에 판단 말인가.

‘이 가격을 불렀다가 땅을 사지 않는다고 하면 어쩌지?’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조바심이 생기고 마음이 복잡해졌다. 하나님께서 명확하게 응답해 주셨는데도 나는 한동안 금액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 하지만 더 지체할 수 없었다. 하나님은 내 마음을 강하게 움직이셨고 나는 용기를 내서 요구 금액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적은 믿음 때문에 차마 780만불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700만 불을 낼 게 아니면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그날 두려움 때문에 밤새 잠을 못 이뤘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서 역사하셨다. 그 땅은 결국 10개월 만에 700만 불에 팔렸다. 그 후에 세금 문제로 교회 집사인 회계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믿음이 없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780만 불을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때 회계사가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흥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목사님! 정확히 780만 불에 땅을 파셨습니다. 땅을 파실 때에 GST PLUS(땅 주인이 세금을 내도록 함)로 계약을 하셔서 매매가격은 정확히 780만 불입니다!”

 

 그랬다. 나의 믿음이 연약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못하고 700만 불을 불렀는데, 하나님께서는 그것까지 알고 계셨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뜻을 이루신 것이다. 그 땅은 세금 80만 불을 포함하여 정확히 780만 불(약 63억 원)에 매각되었다. 돈 한 푼 없이 계약한 지 10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놀라웠다. 원래 땅 주인은 세금을 피하려고 서둘러 명의변경을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으면 우리는 돈을 갚기 전에 땅을 팔 수 없었을 것이다. 인간의 약은 생각조차도 선으로 바꾸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영광을 돌린다.

 

원처치 저자 이은태 목사

profile

어머니의 서원을 무시하고 세상 속에 살다가 교통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은혜를 체험했다. 뉴질랜드 유학 중 가진 돈은 다 떨어지고 절망의 나락에 있었으나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체험했다. 하나님으로부터 세 개의 빌딩을 받고, 크리스천 영어학교를 세워 매년 200여 명의 기독청년에게 장학금을 주며 훈련을 시키고 있다. 뉴질랜드 최대 선교센터를 세워 17개 국제선교단체 지원,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 노인 나눔센터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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