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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일상의 초점을 주께 맞춰라

by sukyoun posted Aug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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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맞추기.jpg

 

일상의 초점을 주께 맞춰라

신앙은 사람과 사건에서 하나님께로 일상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몰아치는 비바람으로 운전은 불편했지만 창밖 풍경은 물을 머금어서 그런지 여전히 푸르르고 정겨웠다. 사진에 담아놓고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창밖을 향하는 순간, 카메라의 초점이 자동차 유리창에 맞춰지면서 빗방울이 카메라에 찍혔다. 카메라를 내려 놓고 멀리 나지막한 산과 들판에 눈의 초점을 맞춰 싱그러움을 마음에 담았다. 가까이서 보이는 것 그 너머의 것을 보기 위해서 멀리 초점을 맞춰야 함을 깨달으며 시선을 빗방울을 뚫고 풍경에 뒀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 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시63:2-3)

 

다윗은 압살롬에게 쫓기기 전부터 그리고 쫓기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권능과 영광과 인자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기를 열망했고 또 바라보았다. ‘바라보았나이다’는 영적 시각으로 관찰하고 응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윗은 천박한 인간이 사리사욕에 빠져서 판단력을 잃은 체 살기등등한 광기를 부리는 자를 맞서서 대적하기보다는,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찾고 만나고 교제하는 것을 선택했다. 인간적인 육신의 일을 영적인 하나님의 일로 받은 것이다. 인간의 도발을 하나님으로 응대한 것이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은혜와 변함없는 사랑이(주의 인자가),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목숨과 모든 것들보다 나으므로(생명보다 나으므로), 주를 찬양하며 주를 바라본다. 사람의 참된 행복은 하나님의 인자함 안에 있다. 하나님의 인자함을 벗어난 생명은 그 자체가 죽음이다. 다윗은 살기를 구걸하며 사람에게 무릎 꿇기보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구하는 신앙으로 반응했다.

 

다윗의 생명에 대한 초점은 얻을 것인가 잃을 것인가를 좌우하는 사람과 사건이 아니라, 그 사람과 사건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맞춰져 있다. 신앙은 사람과 사건에서 하나님께로 일상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어제의 일상이 오늘의 일상일 수 없다. 어제의 신앙으로 오늘도 모든 고난을 이겨낼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 일상은 늘 새롭고 예고 없이 사건과 욕망으로 찾아오기 때문이다. 다 내 맘 같지 않다. 성경 묵상을 막 끝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바로 눈앞에서 욕망과 사건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일상이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과 생각처럼 되지 않는 일들 그리고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서운함이 초점을 흐린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는가에 따라 어떻게 할 것인가가 결정된다.

 

형통할 때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은 결과에 대한 보답의 심리에서 나온다. 고난 중에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을 앙망하는(look up to with hope) 간절한 신앙에서 나온다. 성숙한 신앙은 반대와 역전과 대립과 방해와 공격과 술수(trick)의 수많은 불신앙을 오직 하나님 앞에서 신앙 하나로 응대하는 것이다. 성숙한 신앙은 문제 그 뒤편에서 모든 문제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고난은 초점을 재확인하고 재조정하여 하나님께 맞추라는 명령이다.

 

당신은 일상을 살아내기 위한 삶의 초점을 어디 그리고 누구에게 맞추고 있는가?

당신의 압살롬은 누구 또는 무엇이며, 당신 안의 다윗은 지금 어디를 바라보는가?

 

사단의 전략은 일상을 살아내는 삶의 초점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건과 욕망에 고정하게 하는 것이다. 신앙의 초점이 하나님께 맞춰지고, 하나님을 바라볼 때, 일상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위협이 아니라 살아낼 기회이자 살아낼 만한 능력이 된다. 오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다면 지금 바로 일상을 대면하는 시선의 초점을 하나님께로 맞춰라.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당신의 일상을 지배할 것이다.

 

 

원처치 저자 윤석 목사

profile

강원대학교 Civil Engineering(BSc) 전공, 뉴질랜드 BCNZ(현 Laidlaw College) 목회학(BMin)을 졸업했다. 1988년부터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NLTC와 서울대학교에서 사역했다. 1994년 오클랜드 대학에서 KYCF를 설립하여 사역했고, 2005년에는 직장사역연구소(BMI) 뉴질랜드 지부를 운영했다. 2009년 주를향한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했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KOSTA 공동대표 및 운영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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