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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경험적으로 알자

by sukyoun posted Jul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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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경험적으로 알자

 

신앙은 교실 밖에서 경험적으로 알게 될 때 성장한다.

 

Upper Harbour Primary School 입구에 세워진 Mobile Classroom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신체, 우정, 정체성, 음식 및 영양 등에 대해서, 도움이 되고 유해한 물질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고, 스스로 선택하도록 돕기 위해 학교들을 순회한다. (www.lifeeducation.org.nz)육의 최일선(front line) 현장인 학교를 찾아가는 이유는 지식으로만 간직하는 교육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여 건강한 일상을 살도록 돕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저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요일2:3)

 

성경은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겠다 하고(출20:6),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계명 중에서 제일 크다(마22:37-40)고 말씀한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계명을 잘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계명의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다. 계명을 지켜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안다는 의미이자 알고 있는 정도의 척도(scale)이기도 하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지켜 행하여 본 경험으로 아는 것이다.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거짓말하는 자가 되고(4절),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온전케 된 자이다(5절).

 

‘알 것이요’는 공부해서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해서 얻은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을 말한다. 당시의 영지주의자들은 신비한 지식을 깨닫는 것으로 구원을 얻고, 구원을 얻은 자들은 죄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일종의 도덕 폐기론과 같은 이단적인 내용을 가르쳤다. 현대의 영지주의는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를 게을리하면서, 지식적으로 아는 것에만 힘쓰고, 가급적 많이 아는 것이 신앙이라고 여기는 것과 같다. 학력이 곧 실력이 아니듯이, 머리로만 아는 것이 곧 믿음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일상에서 일상적으로 실천할 때 하나님을 안다고 말 할 수 있고, 하나님을 아는 신자로 인정할 수 있다. 아는 만큼 신실하고 성실하고 충성되게 순종의 삶을 사는 것 만이 좋은 신자가 되는 기준이다. 좋은 신자는 성경을 더 알려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아는 만큼 실천하려는 의지를 활발하고 역동적으로 발휘하는 신자이다. 기독교의 하나님 신앙은 실천적이며 현장적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교제는 하나님 말씀에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제자는 지식을 쌓아가는 자가 아니라 말씀을 일상에서 지켜 행하며, 지켜 행하도록 본을 보이는 자이다. 복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얻는 열매이자 결과이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은 도덕적인 행동을 유발하며 갈망하게 된다. 성숙한 신앙은 ‘하나님을 안다’ 말하지 않고, ‘하나님을 행한다’ 말한다. 신앙은 교실 밖에서 경험적으로 알게 될 때 성장한다.

 

믿음의 선진(being advanced)들이 순교적 신앙으로 우리에게 물려준 하나님 신앙은 일상에서 실천하여 경험된 신앙이다. 찾아오고 물려받은 신앙은 선진들의 신앙을 보증한다. 자손(descendant)에게 이어지는 신앙이 아니고서는 신앙 전수의 한 과정을 담당하는 나의 신앙을 보증(guarantee)할 방법이 없다. 지금은 순교적 정신으로 말씀을 치열하게 실천하여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와 현장을 제공해야 할 때이다. 교실은 많으나 현장은 적다. 가르치고 배우는 신자는 많으나, 본을 보이고 순종하여 실천하는 신자는 적다.

 

당신이 알고 있는 하나님을 경험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당신 신앙의 실천적 발자취는 무엇이며, 당신 신앙의 활동 현장은 어디인가?

 

Mobile Classroom, 교실에서 학생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교실이 학생들을 찾아간다. 복음을 듣고자 교실로 찾아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들고 일상의 현장으로 찾아가자. 명문화(stipulation)된 지식이 아니라 일상에서 살아내고 있는 경험된 하나님을 알게 하자.

 

 

원처치 저자 윤석 목사

profile

강원대학교 Civil Engineering(BSc) 전공, 뉴질랜드 BCNZ(현 Laidlaw College) 목회학(BMin)을 졸업했다. 1988년부터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NLTC와 서울대학교에서 사역했다. 1994년 오클랜드 대학에서 KYCF를 설립하여 사역했고, 2005년에는 직장사역연구소(BMI) 뉴질랜드 지부를 운영했다. 2009년 주를향한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했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KOSTA 공동대표 및 운영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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