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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신앙으로 발전된 생활 신앙

by sukyoun posted Jul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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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초더미.jpg

 

일상적 신앙으로 발전된 생활 신앙

하나님을 기뻐함의 신앙을 신앙 활동에서 일상적 신앙으로 발전시켜 생활 신앙을 살자.

 

Christchurch에서 차를 몰아 Queenstown으로 가는 중에 Canterbury 평야를 지나면서 스치듯 보게 된 건초(hay stack)더미이다. 일년 내내 자연에서 풀을 먹을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나라이고, 폰테라에 소속된 젖소들은 85%가 목초를 먹고, 90%의 시간을 목초지에서 방목한다고 하는데 건초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겨울과 기후변화로 인한 목초 부족을 대비하여 건초를 예비한다. 가축들이 주인의 부지런함으로 부족함 없이 꼴(grass)을 먹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느헤미야가 또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것을 마시되 예비치 못한 자에게는 너희가 나누어 주라

이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느8:10)

 

바벨론 포로에서의 귀환과 함께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 이뤄졌다. 이스라엘의 재건이 가시화되었지만 하나님 신앙 회복은 아직 아니다. 에스라를 통해 율법 책을 낭독하여 온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으로 진정한 영적 회복을 이루도록 이끈다. 진정한 영적 회복은 예배와 말씀이 정상적으로 지켜지는 것만이 아니라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성경적 상황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성일’은 나팔절(칠월 일일, 8:2)로, 노동을 금하고 음식을 먹으며 즐거움으로 지키는 절기이다. 백성들은 당연히 이날을 위해 먹거리를 예비해 놓았어야 했지만, 예비치 못한 자들에게 예비한 자들이 나누어 주라고 말씀한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서 영적•사회적으로 어떻게 사랑과 돌봄의 공동체를 이루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기초적인 선례(precedent)라고 할 수 있다.

 

외면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지만 다시 예배와 교육과 훈련 그리고 지체들과의 교제가 회복되어야 한다. 감염병으로 기독교가, 교회가, 신자들의 신앙이 타격을 입고 어려워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아무런 점검도 없이 전과 같이 늘 하던 대로 감흥도, 눈물의 회개도, 환희의 교제도 없었던 이제까지의 신앙 활동에서, 원초적인 성경적 신자와 공동체로 향상되고 발전되는 절호의 기회(golden opportunity)가 되도록 해야 한다.

 

회복은 전의 상태로 원상 복귀(return to the original state)하는 것이 아니라, 전에 놓치고 있었던 것과 하지 못했던 것까지 더 나아가는 것이어야 한다. 공동체 안에 머물렀던 영적 기능이 일상의 주변 사람들과 일들로 확대되어 생활 신앙으로 발전되고 향상되는 것이어야 한다. 이럴 때 사단은 땅을 치며 후회하고 슬퍼하며 좌절한다. 이럴 때 신자의 신앙은 활성화된다. 이럴 때 기독교의 하나님 신앙은 세상의 큰 우려를 불식시키는 전향적 희망(prospective hope)을 줄 수 있다.

 

격리되고 홀로됨에서 자유의 몸이 되고 공동체로 복귀했으니 이제는 주변을 돌아보자. 공동체로 모이는 것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 공동체 신앙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주변에 미처 준비하지 못한 채 여전히 홀로된 사람들을 찾아내서 돌아보고 돕고 초청하자. 하나님을 기뻐함의 신앙을 신앙 활동에서 일상적 신앙으로 발전시켜 생활 신앙을 살자.

 

당신의 일상 회복은 원상태로의 복귀인가 향상과 발전으로의 회복인가?

하나님을 기뻐하는 신앙이 당신 자신에서 일상의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는 신앙으로 발전하는가?

 

‘힘’은 ‘방파제’의 의미이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삶의 방파제(breakwater)가 된다. 예배와 말씀으로 나를 더 견고하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일상의 주변에 있을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을 돌아보는 것까지 발전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기뻐하는 신앙을 살아, 하나님이 방파제가 되어 주심을 경험하자.

 

 

원처치 저자 윤석 목사

profile

강원대학교 Civil Engineering(BSc) 전공, 뉴질랜드 BCNZ(현 Laidlaw College) 목회학(BMin)을 졸업했다. 1988년부터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NLTC와 서울대학교에서 사역했다. 1994년 오클랜드 대학에서 KYCF를 설립하여 사역했고, 2005년에는 직장사역연구소(BMI) 뉴질랜드 지부를 운영했다. 2009년 주를향한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했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KOSTA 공동대표 및 운영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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