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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귀환을 위하여

by sukyoun posted Jun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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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귀환을 위하여

일상들을 재정비하고 하나님 신앙의 본질적 일상을 살겠노라 깃발을 높이 들자.”

 

Manukau Heads Lighthouse는 1874년에 지어졌다. 1863년 HMS Orpheus 호가 마누카우 항구에 접근하다가 방향을 바꾸지 못하고 침몰하여 259명 중 18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고, 이 사고는 뉴질랜드 최악의 해상사고로 기록되었다. 해상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1874년 등대를 세워 불을 밝혀 배들을 안전하게 안내했다. 바다의 배들은 등대를 바라보며 가야 할 길과 방향을 정한다.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의 길을 예비하라 대로를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를 들라”(사62:10)

 

이사야와 종교지도자들(파수꾼들, 6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도록 중보기도를 하며 준비했다. 귀환은 하나님의 약속(8-9절)에 근거한다. 일상을 떠나 정해진 장소와 일들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표현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이라 믿었던 백성들의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성공적인 귀환은 귀환하는 곳이 어떻게 준비되는가에 달려있다. 습관화되고 무뎌진 성실한 신앙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낯설고 불편할지라도 올바르게 발전해야 할 신앙의 길을 예비(prepare)해야 한다. ‘기를 들라’(raise a banner for the nations, NIV)는 군대를 움직일 때 보여주는 표식이다. 병사들은 이 깃발을 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알게 된다. 높게 들려진 영적 깃발은 불신앙에서 하나님께로 귀환하라는 명령이자, 귀환을 결단하게 하는 동기가 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는 만민에게 동등하다. 기회가 내 것이 되고 성취가 되는 것은 선택에 달려있다.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깃발이 들려져야 한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위해서 신앙과 불신앙을 변덕스럽게 오고 갔지만, 만인에게 알려지고 동등한 기회를 얻도록 하는 깃발이 되었다. 신자는 자신을 위해서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에서, 만인이 알고 선택할 수 있는 영적 깃발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으로까지 발전해야 한다.

 

세상은 교회 안에서 어떻게 예배하고 신앙생활을 하는가보다 교회 밖 일상에서 그 신앙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본다. 신자들인 우리만의 리그는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무관심을 부추겨서(incite) 외면하는 정당성을 제공한다. 주변의 사람들을 인식하지 않는 일상은 불신앙이다. 하나님은 나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 머물러 계신다. 신자의 하나님 신앙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일상으로 판단 받는다. 주변 사람들이 선택하도록 동기와 용기를 주는 영적 일상을 사는 것으로의 귀환이 되어야 한다.

 

당신은 다르게 살아내야 할 영적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일상을 예비하였는가?

당신의 신앙이 주변 사람들이 바라봐야 할 하나님께 귀환하는 영적 깃발이 되고 있는가?

 

일상이 전염병에 포로 되었던 고통에서 벗어나, 이제부터 다르게 살아내야 할 영적 일상으로의 귀환을 허락받았다. 귀환은 전에 살던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니라 이제부터는 다르게 살아내야 할 영적 일상으로의 시작이다. 그동안의 일상을 점검하고 걸림돌을 제거하며 향상된 신앙을 위한 길을 만들자. 습관적으로 가졌던 신앙들, 편안하기 때문에 바꾸기를 거부했던 일상들, 알지만 귀찮고 힘들어서 외면했던 일상들, 주변 사람들을 인식하지 않은 체 나만의 신앙을 살았던 일상들, 공동체의 유익보다 나의 이해득실(loss and gain)을 따졌던 일상들을 재정비하고 하나님 신앙의 본질적 일상을 살겠노라 깃발을 높이 들자.

 

 

원처치 저자 윤석 목사

profile

강원대학교 Civil Engineering(BSc) 전공, 뉴질랜드 BCNZ(현 Laidlaw College) 목회학(BMin)을 졸업했다. 1988년부터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NLTC와 서울대학교에서 사역했다. 1994년 오클랜드 대학에서 KYCF를 설립하여 사역했고, 2005년에는 직장사역연구소(BMI) 뉴질랜드 지부를 운영했다. 2009년 주를향한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했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KOSTA 공동대표 및 운영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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