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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빛나시게 하는 신앙을 살자

by sukyoun posted Jun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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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진 Clemow's Ln.jpg

 

주님을 빛나시게 하는 신앙을 살자

신자를 찾아온 고난은 주님을 빛나시게 하는 기회이다.

 

Albany의 Clemow's Ln에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멋진 단풍 진 풍경을 보여준다. 붉거나 노랗게 옷을 갈아입고 바람 따라 살랑거리는 나뭇잎들, 땅에 떨어져 뒹굴다 누워버린 나뭇잎들, 발에 밟히며 바사삭 수줍게 미소 띠는 목소리들을 만난다. 기온이 낮아지면 엽록소는 활동을 멈추고 분해되지만, 숨죽이며 기다렸던 붉은 색소 안토시아닌과 노란 색소 카로티노이드가 활성화된다. 이마저도 모두 분해되고 나면 갈색이 얼굴을 내민다. 나무는 계절의 변화를 알 뿐만 아니라 대비하여 대응하므로 생명을 보존하고 연장한다. 그래서 푸르고 푸른 초록이나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사람들을 감탄케 한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2)

 

바울을 찾아오는 비천과 풍부는 일상일 뿐이다. 예상 할 수 있고 평상적인 상황이나 예상하지 못했던 특별한 상황이나 ‘모든 일’에 대응할 비결을 지니고 있다. 일상은 늘 기다렸던 일들과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의 뒤섞임 속에서, 분투하며 믿음으로 대면하고 살아내는 모험적인 삶의 연속이다. 그리스도인의 하나님 신앙은 평상적이든 특별하든 주님을 의지해서 신앙을 발휘하며 이겨내야 할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능력을 공급한다. 그래서 신자의 모험적 일상은 항상 설렌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풍부하거나, 궁핍하거나 믿음을 발휘하여 신앙을 살아내는 것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주님에게서 일체의 비결을 배웠기 때문이다. ‘비결을 배웠노라’는 ‘비밀을 전수 받다’라는 의미이다. ‘in all things I am instructed’(NIV)는 교육으로 배우고 배운 것을 실천하며 적응하고 숙달되는 훈련을 모두 포함한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은 신자를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시23:2)로 인도하시거나, 황무지와 광야에 두시며 만나시고 호위하시고 보호하시며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신다(신32:10).

 

믿음은 만사형통(all going well)을 의미하지 않는다. 신자는 평안함이 고난과 함께 찾아온다는 사실을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예상되는 상황에 넉넉히 대응하고 대처할 방법과 능력을 주시기 때문이다. 바울은 여기에서 자족(빌4:11)하기를 배웠다고 했다. ‘자족’(be self-sufficient)은 찾아온 형편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를 만족해하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최고, 최상의 형편으로 이끌어 주실 주님을 의지할 줄 아는 신앙이 있음을 말한다. 신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음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믿음은 무조건 잘 될 것이라 믿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대처할 지혜와 용기를 얻고 발휘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체의 비결이다.

 

당신을 찾아온 어려운 상황을 어떤 심정과 태도로 대면하고 있는가?

당신은 어려운 상황이 믿음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임을 믿고 일체의 비결을 최선으로 발휘하고 있는가?

 

일상의 상황과 형편은 신자가 믿음을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발휘할 것인지를 깨닫기를 요구한다. 신자를 찾아온 고난은 주님을 빛나시게 하는 기회이다. 이전에 한 번도 살아보지 못했던 일상을 사는 요즘이 그동안 배우고 연습했던 믿음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이다. 당신이 소유한 믿음을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발휘하여 고난의 상황에 대응해보라. 바울이 깨달은 일체의 비결을 이제는 당신이 배웠다고 말할 차례이다.

 

 

원처치 저자 윤석 목사

profile

강원대학교 Civil Engineering(BSc) 전공, 뉴질랜드 BCNZ(현 Laidlaw College) 목회학(BMin)을 졸업했다. 1988년부터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NLTC와 서울대학교에서 사역했다. 1994년 오클랜드 대학에서 KYCF를 설립하여 사역했고, 2005년에는 직장사역연구소(BMI) 뉴질랜드 지부를 운영했다. 2009년 주를향한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했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KOSTA 공동대표 및 운영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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