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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이야기

Q&A로 풀어보는 정신건강 이야기 시리즈 1편

by 아람 posted Apr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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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질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입원 치료를 권했는데 이런 사례의 경우 아프기 전처럼 회복되기는 힘든 건가요?

 

A (답변)

일단 어떤 질환이나 이유로든 병원에 입원한다는 것은 환자 본인에게도 그렇고 가족에게도 분명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도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몇 번 병원에 입원 했던 경험이 있는데 병원에서 십 수년간 일하며 그 분위기에 익숙해도 환자로서 입원해 있는 동안 느꼈던 상대적 무력감은 제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다른 과와는 달리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입원에 대한 경험이나 실례는 주위에서 듣기가 어려운데다가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보여지는 “정신과 병동”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그 공간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아직도 입원 진료와 치료가 많이 이루어지고 장기 입원이 많다 보니 입원의 이미지를 '진료'보다 ‘감금’에 가깝게 느끼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몇 해 전 통계에 따르면 일반 병원에 속한 정신건강의학과 병동만 있는 뉴질랜드와 달리 아직도 한국은 ‘정신병원’이 따로 있는 곳이 많고, 인구 당 병상 수도 압도적으로 높은데다가 평균입원 기간도 뉴질랜드의 2-3주와 달리 한국은 6개월이 넘습니다. 이런 간략한 통계에서도 드러나듯 두 나라의 정신건강의학과의 시스템 전반적 차이와 의료 문화 등의 차이가 존재하기에 두 나라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이에 뉴질랜드에만 집중해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뉴질랜드 의료 환경에서 입원을 권유 했다는 것은 대게 증상이 심각하고 이로 인해 건강이나 안전에 위협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심각하게 받아 들일 필요는 있습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는 증상의 심각성이나 위험성 때문이 아니라 진단의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경우도 있고, 약물 치료를 빠르게 수립하고 정착 시키기 위해 입원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입원하게 되는 만큼 입원 자체가 향후 질환의 진행이나 회복의 척도는 아닙니다. 적지 않은 경우 이런 입원 치료를 통해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퇴원해서 이후로 평생 한번도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더 좋은 것은 입원 치료가 필요하기 전에 더 일찍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뉴질랜드에 계신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안들 중에는 첫 진료가 입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대부분 증상을 오래 앓아 오셨음에도 제때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다가 증상이 매우 악화 되어서야 의료 서비스를 찾으셔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건강의학의 진단과 그 치료에 대한 오해가 입원을 포함한 의료 서비스 이용에 장애물이 되기도 하고 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 입원 했었다는 것 자체에 대한 사회 내 수 많은 오해와 선입견 때문에 생기는 사회적 낙인 효과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그마한 상처의 감염도 제때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수술이나 입원 치료를 요할 수 있듯이 정신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프면 빨리 씻어내고 싸매고 치료해야 합니다. 또 재발하지 않도록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대게 처음에는 이렇듯 입원을 꺼리는 분들이 많지만, 재발의 경우에는 그 반대의 경우도 적잖이 접하게 됩니다. 즉 가족이나 환자 본인이 입원을 요구하고 의료진이 반대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한국은 장기 입원이 흔하다가 보니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몇 달 정도 입원해서 “완전히” 치료하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경우 다른 과들도 그렇지만 입원 진료는 최대한 짧게 이루어지게 마련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의 경우 평균 입원 일수는 14일 내외입니다. 짧으면 하루 이틀 만에 퇴원하고 또 길면 한 달 이상 입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입원 기간은 1-2주 정도입니다.  

 

이렇게 입원 기간이 짧은 이유 중에 하나는 입원의 목적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제어된 공간에서 집중적인 진료를 통해 최대한 빨리 집과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입원의 목표가 증상의 호전 및 경감을 통해 각 개인이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며 회복 여정을 돋는 것이지 증상의 완전한 소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입원 병동은 일상에서 계속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직장, 학업, 관계 등의 많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회복을 촉진 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이고 또 꼭 필요하지만 회복의 궁극적인 목표가 본인의 삶을 본인이 속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면에서 장기적인 입원은 오히려 이런 회복의 진행을 심각하게 늦출 수 있습니다. 마치 예전에는 허리 수술을 하고 나면 장기간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침대 위에서 절대적 안정을 장시간 취할 것을 권했지만 사실 이것이 여러 근육을 약화시키고 장기적으로 회복을 늦춘다는 것이 밝혀지며 요즘에는 최대한 빨리 조금씩 움직임을 늘려가도록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독의 경우 가족의 입장에서 특히 장기간 입원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런 중독 재활은 일반적인 정신의학과 병동이 아닌 다른 시설에서 이루어지고 또 대부분 자발적인 입원을 유도하는데 이는 강제적 장기 입원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기도 하거니와 현행법상 매우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원래의 질문으로 돌아와 이번 글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뉴질랜드라는 의료체계 안에서 의료진이 입원진료를 권한다면 저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명확한 이유나 근거 없이 입원진료를 권하지 않고 되도록 외래진료를 지향하는 뉴질랜드의 의료 체계의 특성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다만 입원 권유가 사태의 심각성을 나타낼 수는 있어도 추후 회복 정도를 전망하는데 꼭 중요한 지표는 아닙니다. 이에 만약 당장 입원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되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후에 다시 입원이 필요하지 않도록 건강을 어떻게 계속 유지하고 재발을 방지 할 것인지 생각해 보고 계획 해야 하는 중요한 시간인 것이기도 합니다. 

 

 

 

 

원처치 저자 김아람 장로

profile

오클랜드 의대를 졸업, 메시대학에서 인지행동심리치료 준석사 학위를 받았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지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경력을 쌓고, 영국왕립정신과협회와 호뉴정신과협회 정회원 자격을 취득, 모성, 영유아, 교차문화 정신건강의학 분야 등에서 전문의로 활동해 왔다. 오클랜드 대학에서 명예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정신건강 칼럼과 세미나, NGO단체 활동 등을 통해 교민 및 지역 사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노스쇼어 한인교회 장로와 뉴질랜드장로교단 목회자후보생선발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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