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처치 칼럼

|  뉴질랜드 칼럼니스트들의 이야기

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신앙

by sukyoun posted Apr 23,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Tree at Rosedale Park.jpg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신앙

신자는 구원의 동기(motive)로 오늘을 살고, 구원의 동력(power)으로 탁월하게 살아낼 수 있다.

 

Albany의 Rosedale Park에는 뿌리가 뽑혀 죽게 되는 위기를 이겨내고 살아서 여전히 푸르른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 나무가 있다. 뿌리가 흙에서 뽑혀 나가는 아픔이 나무를 모든 것으로부터 끊어낼 줄 알았지만, 나무는 깊이 박혀 있는 뿌리로 다시 생명을 재생하고 생산하여 나무로 살고 있다. 기특하고 대견하다. 강력한 생명력은 흙에 튼튼히 박혀있는 뿌리에 있음의 증거이다.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7)

 

‘뿌리를 박으며’는 완료형으로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주님 안에서 단번에 영구적으로 완성된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신앙을 도발하는 그 어떤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세움을 입어’는 현재형으로 단단히 뿌리를 박은 터 위에서 계속해서 성장해 가야 함을 강조한다. 살아있는 생명은 반드시 성장한다. 기독교의 하나님 신앙은 생명이 있고 형체를 가진 가시적이며 현상적인 생명 활동이다. 신자의 일상이 곧 하나님 신앙의 생명 활동이다.

 

신자는 배우고 알고 깨달은 진리를 따라 신앙을 성장시켜가야 할 책임이 있다. 성장은 일상에서 받은 교훈대로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열매이고 결과이다. 교훈을 실천하는 과정에는 반드시 믿음에 대항하는 세력의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본성과 감정이 앞서거나 사회현상이나 삶의 환경을 핑곗거리로 삼는 것을 합리적이라고 주장하도록 유도한다. 신자는 끊임없이 이 도전에 ‘NO’라고 답하기 위해서 ‘믿음에 굳건히 서서’ 일상을 살아야 한다. 신앙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고, 믿음은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것이다.

 

신앙의 뿌리인 구원의 확신이 흔들릴 때는 구원이 일상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때이다. 투철한 종교심으로 잘 믿기만 하면 일상에 좋은 일들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신앙하기 때문이다. 구원의 확신은 삶을 자동으로 개선하여 주는 것이 아니라, 개선된 삶을 살 수 있는 근거이고 오늘을 살게 하는 동기(motive)이자 동력(power)이다. 신자는 구원의 동기로 오늘을 살고, 구원의 동력으로 탁월하게 살아낼 수 있다. 오늘, 의도된 의지(intended will)를 발휘해보자. 인내하고, 사랑하고, 섬기고, 일하며 발휘된 신앙 의지가 당신을 격려하고 칭찬할 것이다. 그래서 만사가, 일상이 감사가 되게 해보자.

 

당신의 신앙은 주님 안에 깊이 뿌리 내려 흔들리지 않는가?

당신은 구원의 동기와 동력으로 탁월한 일상을 살기 위해서 어떤 의지를 발휘하겠는가?

 

바울은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명령했다. ‘넘치게 하라’는 현재형으로 ‘강물이 제방을 넘쳐흐르는 것’을 의미한다. 부족한 감사를 채우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가득 찬 감사가 밖으로 흘러넘치도록 더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가 일상이 되게 하는 것이다. 신앙의 뿌리가 주님께 깊이 박혀 있다면 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

 

 

원처치 저자 윤석 목사

profile

강원대학교 Civil Engineering(BSc) 전공, 뉴질랜드 BCNZ(현 Laidlaw College) 목회학(BMin)을 졸업했다. 1988년부터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NLTC와 서울대학교에서 사역했다. 1994년 오클랜드 대학에서 KYCF를 설립하여 사역했고, 2005년에는 직장사역연구소(BMI) 뉴질랜드 지부를 운영했다. 2009년 주를향한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했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KOSTA 공동대표 및 운영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원처치 칼럼

뉴질랜드 칼럼니스트들의 이야기

  1. Update

    주님을 빛나시게 하는 신앙을 살자

    주님을 빛나시게 하는 신앙을 살자 “신자를 찾아온 고난은 주님을 빛나시게 하는 기회이다.” Albany의 Clemow's Ln에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멋진 단풍 진 풍경을 보여준다. 붉거나 노랗게 옷을 갈아입고 바람 따라 살랑거리는 나뭇잎들, 땅...
    Date2020.06.04 Category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Read More
  2. 현실을 넘어서

    여러 한인 교회 청년들과 함깨했었던 라누이 지역사회를 위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필자가 섬기고 있는 리커넥트는 대부분 1.5세대 한인 이민자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는 사회 참여 단체이다. 보통 이민자라 하면 전체 구성원 중 비교적 소수 집단이기 마련...
    Date2020.06.02 Category리커넥트, 다시-연결
    Read More
  3. 소망스러운 일상을 살자

      소망스러운 일상을 살자 “소망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찾는 것을 먼저 그리고 계속해서 해야 한다.”   Dunedin의 Signal Hill에서 해 질 녘 석양(setting sun)을 받는 시내를 바라보았다. 해는 산 너머로 져서 보이지 않지만, 지구는 한 바퀴...
    Date2020.05.27 Category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Read More
  4. 나의 ‘코드 원’, 나의 하나님 Ⅰ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   "나의 ‘코드 원’, 나의 하나님"   나는 군대 생활을 하면서 인생에서 하나님과 가장 친밀한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은 내가 극한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3년간 주일 성수를 할 수 있도록 역사하셨고, 군 복무 내내 눈동자처...
    Date2020.05.27 Category이른 비와 늦은 비의 기적
    Read More
  5. Q&A로 풀어보는 정신건강 이야기 시리즈 2편

    <질문>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병동은 어디서, 어떻게 운영되나요?   우선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영화 등에 나오는 외진 곳에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쇠창살로 막혀있는 장면이 떠오르는 ...
    Date2020.05.27 Category정신건강 이야기
    Read More
  6. 피차 복종하자

    피차 복종하자 “부부는 주님의 뜻과 명령에 대한 신자의 순종하는 신앙으로 피차 복종해야 한다.” 서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Rutherford College(Te Atatu) C Block에서 햇빛을 받으며 산책 나온 오리 가족을 만났다. 어미는 주위...
    Date2020.05.21 Category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Read More
  7. #3. 현지 교회 알아가기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서 한동안 Multicultural Ministry를 하는 현지 교회들을 방문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정 기간 동안은 주제와 관련된 현지 교회의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google image) 현지교회를 알아야 할 3가지 이유 "하나님...
    Date2020.05.19 CategoryWorld Christianity in NZ Churches
    Read More
  8. 가족, 상호 소통하는 관계 공동체

      가족, 상호 소통하는 관계 공동체 “가족은 일상에서 돌보고 다독이며 섬기고 사랑하는 일상이여야 한다.”   오래전에 새벽에 일할 때 둘째 딸이 도시락을 준비해준 적이 있다. 새벽에 도시락을 대하는 마음은 지치고 허기진 몸을 잠시라도 쉬고 충전하는 것...
    Date2020.05.13 Category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Read More
  9. '함께 하는 것', 그 자체 만으로의 은혜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말은 사람의 무지함을 일깨워준다. 다만 그 말은 지금 누구든 흘려들을 수 있을 만큼 가볍지 않다. 전 세계를 위협하는 팬더믹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대항책에 의해 평범한 일상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 친...
    Date2020.05.07 Category리커넥트, 다시-연결
    Read More
  10. 침식되지 않는 신앙

      침식되지 않는 신앙 “시련을 믿음으로 대면할 때 비로소 신앙이 된다.”   타라나키 해안 북쪽에 있는 Tongaporutu에서 가까운 바다에는 세 자매 바위와(the Three Sisters Rock)와 코끼리 바위(Elephant Rock)가 나란히 있다. 세 자매 바위는 4개였던 바위...
    Date2020.05.07 Category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Read More
  11. 하나님의 큰일을 생각하라

      하나님의 큰일을 생각하라 “하나님을 경외하여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받들어 섬기기 위해 신앙한다.”   Takapuna의 Sylvan Park에서 무심코 하늘을 쳐다보았는데 아라비아반도의 모양이 보이면서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한국 ...
    Date2020.04.29 Category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Read More
  12. 20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   “20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다”   회의 속에 경험한 하나님의 기적 —“하나님, 정말 살아 계신가요?”    하나님의 은혜로 대학에 입학했지만 내 안에는 하나님에 대한 회의가 싹트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
    Date2020.04.29 Category이른 비와 늦은 비의 기적
    Read More
  13. Q&A로 풀어보는 정신건강 이야기 시리즈 1편

    Q (질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입원 치료를 권했는데 이런 사례의 경우 아프기 전처럼 회복되기는 힘든 건가요? A (답변) 일단 어떤 질환이나 이유로든 병원에 입원한다는 것은 환자 본인에게도 그렇고 가족에게도 분명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도 호흡기 질...
    Date2020.04.27 Category정신건강 이야기
    Read More
  14.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신앙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신앙 “신자는 구원의 동기(motive)로 오늘을 살고, 구원의 동력(power)으로 탁월하게 살아낼 수 있다.”   Albany의 Rosedale Park에는 뿌리가 뽑혀 죽게 되는 위기를 이겨내고 살아서 여전히 푸르른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 나무가 ...
    Date2020.04.23 Category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Read More
  15. 부활 신앙을 살자

      부활 신앙을 살자 “내·외적으로 주의 일, 주를 닮아가는 일에 힘쓰는 일상을 살게 될 때 부활 신앙이 확증된다.”   Napier Chaucer Road의 Hospital Hill에는 Napier Cemetery가 있다. 165년 전인 1855년부터 Botanical Garden과 함께 공동묘지로 조성되어 ...
    Date2020.04.15 Category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Read More
  16. 고난, 일상에서 치러내야만 할 실상

      고난, 일상에서 치러내야만 할 실상 “일상에서 하나님의 법을 집요하게 따를 때 찾아오는 고난을 이겨내는 과정이 신앙이다.”   못과 망치는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못은 망치에 의해서 나무에 박히는 아픔을 이겨낸 후에 제 기능을 완수한다. 망치는 못을 ...
    Date2020.04.08 Category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Read More
  17. 홀로 있음의 유익

      홀로 있음의 유익 “사단은 악의적으로 파괴의 일을 하지만 신자는 선의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때이다.”   Mt Ruapehu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화산지대이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스키장 Whakapapa가 있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고 긴 gondola인 1.8km의...
    Date2020.04.01 Category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Read More
  18. 모르는 사람도 사랑하실 수 있나요?

    2019년 라누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때 도서관 관계자들과 함께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은 교회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각자가 품고 사는 ‘세상’의 ...
    Date2020.03.28 Category리커넥트, 다시-연결
    Read More
  19. 전염병에 옳게 대항하는 신앙

      전염병에 옳게 대항하는 신앙 “인간 본능으로 공격하는 재앙에 하나님의 실존을 믿고 전인격적 결단과 행동으로 대항하는 것이 신앙이다.”   Mangawhai Heads에는 썰물과 밀물에 의해서 바위 길이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 바닷물이 바위 길을 덮기도 ...
    Date2020.03.25 Category사진과 함께하는 일상묵상
    Read More
  20.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 - 어머니의 '거룩한 협박'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   어머니의 ‘거룩한 협박’   은혜의 태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의 종으로 바치겠습니다”   나는 1958년 경주 인근의 조그만 마을에서 2남 5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어머니 김성조 권사님은 3대째 내려오는 믿음의 집안에...
    Date2020.03.24 Category이른 비와 늦은 비의 기적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