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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현의 목회칼럼

감성을 회복하라!

by 원처치 posted Jun 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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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회복하라!

 

"감성이 메마르다보니 공감의 능력이 떨어지고, 공감의 능력이 떨어지니까 소통이 안 됩니다."

 

 

얼마 전에 어떤 목회자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최근 교회에서 어려운 일을 겪고 상심 중인 분을 위로하기 위한 통화였습니다. 한참을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주고받으면서 서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그분과의 대화중에 잊히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당한 어려움을 제게 설명하시다가 문득 여러 번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감성이 메말라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감성이 메말라 느끼지는 않고 생각하기만 했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면 가르치려고만 했지 함께 느끼고 공감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분께 감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일부러라도 휴식을 가져볼 것을 권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것은 단지 한 목회자만의 문제는 아는 것 같습니다. 이민을 와 살면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 그러니까 문화적 충격, 언어의 장벽, 경제적인 문제, 자녀들의 문제,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등이 우리의 감성을 자꾸 메마르게 합니다. 점점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자주 불안합니다. 이곳에 살면서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누구를 만나도 경계심을 풀기가 어려워 친밀한 인간관계가 어렵습니다. 미래를 걱정하며 무언가 자꾸 계산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감성이 메마르게 됩니다. 감성이 메마르다보니 공감의 능력이 떨어집니다. 공감의 능력이 떨어지니까 소통이 안 됩니다. 소통이 안 되니까 고립되고 더 외롭습니다.

 

 

 

20분만 차를 몰고 가면 아름다운 해변이 있습니다. 그저 잠시만 바다를 바라봐도 파도에 마음이 씻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10분만 시간을 내면 시 한 두 편 읽을 수 있습니다. 시어들이 메마른 마음에 단비처럼 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5분만 시간을 내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멜로디에 마음이 춤추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1분만 시간을 내면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하늘을 담으면 마음 속 복잡했던 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도 문자로만, 논리로만, 법칙으로만 이해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살다가 힘들 때는 잠시 눈을 감고 내쉬고 들이쉬는 내 호흡 속에도 거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을 가슴 깊이 느껴보십시오.

 

 

 

 

원처치 저자 배태현 목사

profile

서울신학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을 전공하고, 캐나다 크리스천 칼리지에서 기독교상담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오클랜드에서 최초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를 개척한 후 2곳의 교단교회를 더 개척했으며, 현재는 크라이스트처치 새소망교회를 목회하고 있다. 1996년 '한맥문학'지를 통해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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