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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자서전

10. 한인교회 개척 이야기 (1) 웰링턴 한인교회 설립

by 원처치 posted Aug 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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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인교회 개척 이야기

 

"뉴질랜드 최초 한인교회로 대단히 의미 있고 한인 교민사에 역사적인 교회라 생각할 수가 있다"

 

1985년 총회파송식상에서 당시 총회장이었던 장로회 신학대학장 이종성 총회장의 권면이 생각난다. 이제 선교사로서 뉴질랜드에 파송되면 앞으로 두 가지 사역에 전력을 다 할 것을 부탁하였는데, 첫째는 뉴질랜드 안에 사는 우리 동포 선교와 두 번째는 남태평양 섬나라 원주민들에게 선교사역을 다 하라는 권면의 말씀이었다.

 

나는 총회의 간곡한 부탁과 권면을 가슴깊이 간직하며 ‘두 가지 사역에 몰두하리라’는 마음을 굳게 먹고 그해 10월 16일에 뉴질랜드라는 새로운 땅 선교지에 도착을 하였다. 낯선 땅 선교지에 도착하니 현지 선원회관에서 임시로 예배드리던 집사님 두 분과 현지교회 총회 선교부(Council for Mission)에서 닥터 제임스 비치라고 하는 총무가 공항에 나와 우리 가족을 영접해주었다. 우리 모두가 서로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지만 반가운 얼굴로 만나 인사를 하였다. 이후 우리는 임시처소인 래일턴 모텔로 인도되어 한 주간을 그곳에서 머물게 되었다. 일주일 후 우리 가족이 우선 살 집이 총회 선교부 책임 하에 준비가 되었다. 국회의사당 뒤편 산등선에 있는 셋집이었다. 나는 그곳에 머물러 살며 웰링턴의 한 영어연수학원에도 등록하여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하였다.

 

1) 웰링턴 한인교회 설립

 

1985년 12월 첫 주일에 웰링턴 한인교회를 설립하였다. 그 전에는 주일이면 웰링턴 현지 선원회관의 방 하나를 빌려 구세군 사관이었던 스미스 목사님의 인도로 한인선원들, 대사관 직원, 국제가정 식구, 유학생 등 한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었다. 그런 예배가 한동안 있었던 터라 그들이 앞장서서 움직이니 한인교회 창설이 쉽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또한 현지 웰링턴 노회의 전적인 도움으로 가장 좋은 위치와 교회에서 한국교회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지금도 그들의 도움을 생각하면서 총회와 노회 여러분과 특히 세인트앤드류교회의 죤 목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웰링턴 한인교회는 뉴질랜드 최초 한인교회로 대단히 의미 있고 한인 교민사에 역사적인 교회라 생각할 수가 있다. 특히 당시 교회 구성원들로 대사님 가정과 영사님들의 가정과 교민회장 가정과 유학생들과 한국선원들이 중심이 되어 최초 한인교회가 출발된 것이기에 대단히 뜻이 깊은 교회라 생각을 할 수가 있다.

 

지금은 한인교회가 뉴질랜드에 150여개나 세워져 지역마다 활발하게 선교사역과 지역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있지만, 그때는 우리 한인들이 겨우 200명이 체 못되었던 때이고 더욱 한인교회는 전혀 없었던 때였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의 한인교회 최초의 한인목회자로 책임과 사명의 막중함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 하여 선교와 목회사역과 교민 봉사에 수고하며 노력을 하였다. 특히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선진국이란 이 나라에 와서 목사로서 모든 면에 사표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여간 힘든 사역을 하였었다.

 

특히 생각에 잊지 않는 것은 초창기에 성가대를 조직하여 전 시내교회를 순회하면서 ‘한국의 밤’이란 행사를 했던 일이다. 당시 성가대원들이 우아한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으로 성가대복을 차려 입고 노래와 말씀을 전하며 순회예배를 했던 일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또한 200여명의 한국 선원들에게 선상설교와 복음송으로 선원 선교사역을 하였고, 주일이면 교민중심으로 새로 새워진 한인교회에서 목회를 하였다. 주중에는 뉴질랜드 지역 지역 항구를 방문하면서 한인선원들에게 선교와 상담과 위문으로 무척 바쁘게 지내왔던 일들 또한 기억하며 그때 그 시절의 나의 젊은 사역활동을 잊지 않고 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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