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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집 관리하기

[집 관리하기 3] 뉴질랜드 집에 맞는 페인트는 따로 있다

by 원처치 posted Apr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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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man 노인요양시설 인테리어 현장

 

 

뉴질랜드 집 관리하기

 

뉴질랜드 집에 맞는 페인트는 따로 있다 

 

"색을 고르기 전에 먼저 봐야 할 것들"

 

 

페인트는 색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집주인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대화는 색 이야기로 시작된다. “요즘 이 색 많이 하죠?”, “렌탈이라 무난한 게 좋죠?” 색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페인터 입장에서 보면, 페인트 작업은 색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색은 가장 마지막에 결정되는 요소다.

 

뉴질랜드에서 페인팅을 한다는 건, 이 나라의 집과 날씨를 먼저 이해하는 일에 가깝다. 같은 흰색이라도, 같은 회색이라도, 어떤 집에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뉴질랜드 집은 늘 바깥 환경과 싸운다

뉴질랜드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과 가깝다는 점이다. 바람이 세고, 비가 잦고, 자외선은 생각보다 강하다. 특히 해안과 가까운 지역일수록 염분 섞인 바람까지 더해진다. 이런 환경에서는 페인트가 단순한 마감재가 아니라, 집을 보호하는 외피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실내와 실외, 햇볕이 강한 면과 그늘진 면, 습기가 많은 공간과 건조한 공간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문제가 생긴다. 뉴질랜드 집에 맞는 페인트는 ‘예쁜 색’보다 ‘버틸 수 있는 성능’을 먼저 갖춰야 한다.

 

 

외벽 페인트는 버티는 힘이 먼저다

외벽 작업에서 가장 흔한 오해는 “어차피 밖이니까 튼튼한 페인트면 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외벽에서도 조건은 다 다르다. 북향 벽은 자외선을 오래 받고, 남향이나 그늘진 벽은 습기가 오래 머문다. 같은 집이라도 면마다 환경이 다르다.

 

그래서 좋은 페인터는 외벽 전체를 하나로 보지 않는다. 햇볕을 많이 받는 면에는 자외선에 강한 제품을, 습기가 오래 남는 면에는 통기성과 곰팡이 저항성이 좋은 제품을 고려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지만, 몇 년이 지나면 결과는 분명하게 갈린다.

 

 

실내 페인트도 공간마다 다르다

실내라고 해서 다 같은 페인트를 써도 되는 건 아니다. 거실과 침실, 욕실과 주방은 조건 자체가 다르다. 특히 뉴질랜드 주택의 욕실과 세탁 공간은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습기 문제가 반복된다.

 

이런 공간에 일반 실내용 페인트를 쓰면 처음에는 멀쩡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나 변색이 나타난다. 그래서 실내 페인트를 고를 때도 ‘실내용’이라는 말보다, 그 공간이 어떤 환경인지가 먼저 고려돼야 한다.

 

 

렌탈이라고 다 같은 선택은 아니다

렌탈 하우스에서는 “어차피 세입자가 바뀌면 다시 칠할 거니까”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래서 가장 저렴한 페인트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렌탈일수록 오히려 관리가 쉬운 페인트가 필요하다.

 

내구성이 낮은 페인트는 작은 스크래치에도 자국이 남고, 부분 보수가 어렵다. 반면 적절한 제품을 쓰면 청소와 터치업이 훨씬 수월해진다. 결과적으로 렌탈에서는 ‘싼 페인트’보다 ‘관리 가능한 페인트’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좋은 페인터는 제품 이름을 숨기지 않는다

페인트 선택에서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페인터가 사용할 제품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명하느냐다. 좋은 페인터는 “이 회사 제품입니다”에서 멈추지 않는다. 어떤 라인인지, 왜 이 집에 적합한지, 다른 선택지는 무엇인지까지 이야기한다.

 

반대로 제품 이야기를 피하거나, “다 비슷합니다”라는 말로 넘어간다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페인트는 분명히 다르고,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드러난다.

 

 

색은 마지막에 와도 늦지 않다

많은 집주인들이 걱정하는 건 색 선택이다. 하지만 색은 언제든 바꿀 수 있다. 반면 잘못된 제품 선택은 다시 공사를 해야만 고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항상 말한다. 색은 마지막에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뉴질랜드 집에 맞는 페인트 선택은 유행이나 취향보다 환경과 용도를 먼저 보는 일이다. 그 기준만 분명해도, 실패할 확률은 크게 줄어든다.

 

다음 회차에서는 이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 이어가 보려 한다. 왜 페인트에서는 색보다 용도가 먼저인지, 같은 색이라도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를 현장 사례를 통해 이야기해볼 생각이다.

 

 

SLP 송명진 대표는 원처치 소개로 온 고객에 한하여 전체 수입의 5%를 원처치 선교헌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를 담고 있으며, 원처치의 신학적, 정치적 등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원처치 저자 송명진 대표

profile

송명진 대표는 SLP 대표이자 오랜 경력과 다양한 경험을 지닌 전문 페인터로, 개인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공 경력을 갖추고 있다. 풍부한 현장 노하우와 정직한 시공으로 고객의 신뢰를 받아왔으며, 모든 작업에 10년 워런티를 제공한다. 또한 뉴질랜드 마스터 페인터(Master Painter) 자격을 보유한 전문가로서, 품질과 책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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