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은 새로운 삶과 희망 4 ] 존엄을 기억하는 돌봄, 작지만 깊은 회복의 시작
재활은 새로운 삶과 희망
존엄을 기억하는 돌봄, 작지만 깊은 회복의 시작
"일상 속에서 기억을 깨우다 – 인지 자극 활동의 새로운 가능성"
Rembrandt – 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1669)
렘브란트의 마지막 걸작으로 알려진 *『돌아온 탕자』(1669)*는 한없이 연약해진 아들이 무릎 꿇고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말없이 그를 껴안고 품어주는 장면을 담고 있다. 상한 몸과 말라버린 손, 신발조차 잃은 아들의 모습은 인간의 무력함과 상실을 상징하지만, 그를 품는 아버지의 두 손은 존재 자체의 가치를 일깨우는 깊은 사랑과 회복의 상징이다.
이 장면은 인지 기능이 저하된 어르신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도 닮아 있다. 기억을 잃고, 말을 잊고, 일상을 혼동하는 순간에도 그분들은 여전히 누군가의 부모이고, 배우자이며, 소중한 존재이다. 우리가 돌봄을 통해 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은 단지 인지 기능이 아니라, 삶의 존엄과 관계의 의미다. 무너진 기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품어주는 마음이다.
이 글은 인지 저하 어르신들을 위한 인지 자극 활동의 실제와, 그 안에서 발견한 작지만 깊은 변화의 순간들을 담고자 한다. 경도에서 고도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단계에서의 접근과 반응 속에는 인간다움을 회복해가는 조용한 기적이 숨어 있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유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치매 및 경도의 인지 장애를 보이는 노인 집단에서는 단순한 신체 자극을 넘어, 어르신의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인지 자극 활동’ 이 중요한 재활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지 자극 활동은 단지 머리를 쓰는 놀이가 아니다. 어르신에게 익숙한 생활 도구, 노래, 이야기, 색깔, 냄새, 감각을 자극함으로써 뇌의 다양한 영역을 활성화하고, 감정을 환기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매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인지 자극 활동이 어르신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어떻게 맞춤형으로 적용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지 기능 저하 수준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계획하고 접근할 수 있는지를 단계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인지 훈련(Cognitive Training)은 기억, 주의력, 언어, 시공간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인지 기능을 자극하고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 체계적으로 설계된 활동이나 과제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주로 고령자나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뇌의 특정 기능을 활성화하고 인지 저하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훈련은 개인의 인지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조정되며, 지속적인 관찰과 평가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구성된다. 기억력, 주의력 특정 영역 위주 프로그램의 반복적으로 수행할 경우 계획했던 인지 영역 뿐만 아니라 다른 인지 영역까지 개선 될 수 있다. 경도의 인지 장애의 경우 12주 6~20 회의 훈련을 전문가에게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훈련은 일상 생활에서 격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훈련 할 수 록 의미있는 훈련이 된다.
인지 자극(Cognitive Stimulation)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감각, 활동,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기억, 주의력, 언어, 사고력 등 인지 기능을 자연스럽게 자극하고 유지하려는 비약물적 접근 방법이다.
이는 구조화된 훈련이라기보다, 놀이, 대화, 음악, 회상, 미술, 오감 자극 등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인지적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특히 치매 초기 또는 정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지 저하 예방 및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효과적이다.
인지 자극은 단순히 기능 향상을 넘어서, 자존감 회복, 사회적 고립 감소, 삶의 질 향상 등 전인적인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다. 영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는 치매 환자에게 인지 자극 치료(Cognitive Stimulation Therapy, CST) 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인지 자극 치료는 치매 환자의 기억력, 사고력,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특히 치매 초기 단계의 환자에게는 정기적으로 인지 자극 치료를 제공할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인지 재활치료(Cognitive Rehabilitation Therapy, CRT)는 뇌손상이나 치매 등으로 인해 손상된 인지 기능(기억력, 주의력, 실행기능 등)을 회복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개인의 기능 수준에 맞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계획적으로 훈련하는 치료적 접근을 말한다.
이 치료는 단순한 자극이나 반복 훈련을 넘어,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 향상과 독립성 회복을 중심으로 개별화된 목표를 세우고, 보완 전략(compensatory strategies)이나 기능 회복 전략(restorative strategies)을 함께 적용한다. 인지 재활은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심리사 등 다학제적 팀에 의해 수행되며,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협력도 중요한 구성 요소로 포함된다.
인지자극 활동의 접근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질병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치매와 같은 뇌질환은 단순한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사회기능장애, 행동장애, 감정장애 등 다양한 문제가 동반되므로, 이를 모두 고려하여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
치료는 환자마다 동일한 방식으로 일률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각 환자의 개별적인 증상과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 가족이 치료에 함께 참여하면 환자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치료에 참여하는 전문가들 간에는 활발한 의사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며, 이는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인지자극 활동은 단지 인지기능 유지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향상과 기억력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하며, 미래를 대비한 훈련 강화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치료는 행동학, 사회학, 심리학, 신경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합하여 이루어지며, 특히 최근 발전하고 있는 인지심리학 및 신경과학 분야의 전문 지식이 효과적인 접근에 활용된다.
치료는 구체적인 목표와 문제 중심의 접근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환자의 감정과 정서적인 반응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치료의 진행과 효과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정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인지 중재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인지기능을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지기능의 향상을 통해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 있다. 이는 단기적인 기능 개선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인지 기능 수준별 맞춤 접근
1. 경도 인지 저하 수준 – 함께 계획하고 스스로 참여하게 했다
경도 인지 저하 수준의 어르신은 대화와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단계에서는 자율성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활동을 설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함께 요리 레시피를 정하고 반찬을 만드는 활동, 과거의 사진을 보며 자서전 형식으로 글을 쓰는 작업, 마을 소식지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활동 등이 효과적이었다. 실제로 한 어르신은 “내가 여전히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도 인지 저하를 겪는 어르신에게는 과거의 생활습관과 리듬을 존중하고, 스스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지 기능이 일부 저하되었더라도 자신의 삶에 대한 주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려는 의지는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 경도 인지 장애를 가진 70대 여성 환자는 가족의 결정에 따라 더 안정적인 돌봄을 목적으로 요양시설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환자는 오랜 시간 살아온 집과는 전혀 다른 환경, 구조, 생활 방식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는 혼란과 정서적 위축을 불러왔다.
특히, 환자가 평생 실천해온 절약 습관 중 하나였던 ‘화장실 사용 후 물을 한 번에 모아 내려보내는 습관’은 요양시설 내 돌봄자에게 이해되지 않았고, "더럽다"는 지적과 함께 강제로 패턴을 바꾸도록 요구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환자에게 심리적 위축과 우울감을 유발했으며, 점차 스스로 하던 활동들마저 포기하게 만들었다.
이 사례는 경도 인지 저하 환자에게 있어 생활의 주도권과 일상 속 익숙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환자가 해오던 생활 방식이 주변에서 보기엔 다소 비효율적이거나 비표준적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스스로 선택하고 지속해온 삶의 방식이라면 존중받아야 한다. 그렇게 할 때만이 환자의 인지 기능과 일상생활 능력을 보다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
결국 경도 인지 저하 단계에서의 돌봄은 ‘도와주는 것’보다는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존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은 스스로의 가치를 느끼고, 삶의 주체로서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다.
2. 중등도 인지 저하 수준 – 반복과 친숙함 속에서 감각을 일깨우게 했다
중등도 인지 저하 상태에 있는 어르신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익숙한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친숙하고 반복적인 활동이 중심이 된다. 오래 들었던 동요나 민요를 함께 부르거나, 자주 해왔던 집안일을 재현하는 활동, 좋아하던 냄새를 맡으며 그림을 색칠하는 등의 접근이 효과적이었다. 실제로 한 어르신이 “이 노래는 내가 아이 때 자주 불렀지”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을 때, 인지 자극 활동의 의미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와 같은 접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사례가 있다. 저자가 경험한 환자는 언어 기능의 상실과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의 중등도에서 중증 사이의 인지 저하 상태였다. 60대 후반의 남성으로, 뇌졸중 이후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고 오랜 기간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으나 뚜렷한 호전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치료실 한쪽에 놓여 있던 바둑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 주목한 치료사는 조심스럽게 바둑판을 건네보았다.
놀랍게도 그는 바둑돌을 집으며 미소를 지었고, 자연스럽게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 그의 손놀림과 전략은 놀라울 만큼 정확했고, 마치 이전의 자신으로 돌아간 듯한 표정으로 바둑을 두며 웃음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가족은 깜짝 놀라며, 환자가 평생 바둑을 즐기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원래 말이 적은 성격이었고, 공무원으로 정해진 생활 루틴을 지키며 늘 집에서 혼자 바둑을 두곤 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오랜 치료와 병증 관리에 집중하느라 가족들은 그가 가장 좋아하던 활동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다. 치료사는 바둑이라는 개인화된 감각 자극이 환자의 과거 기억과 정서에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후 환자는 바둑 활동을 통해 가족과 소통하며 정서적 반응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비록 이를 통해 인지 기능의 향상을 객관적인 검사 지표로 증명할 수는 없었지만, 보호자와 치료사 모두가 환자의 긍정적인 변화를 뚜렷하게 인식했다. 언어적 소통이 어려웠던 환자가 바둑이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정서적 반응을 보이고 사회적 관계를 다시 형성해나가는 모습은 인지 자극 활동이 지닌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이 사례는 중등도 인지 저하 환자에게 친숙한 자극과 반복적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며, 단순한 회상 자극을 넘어, 삶의 흔적을 되살리는 정서적 회복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3. 고도 인지 저하 수준 – 감각 자극과 정서적 안정에 초점을 맞추다
인지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어르신의 경우, 언어적 이해나 복잡한 동작 수행은 어려운 상태에 있다. 이 시기의 인지 자극은 언어적 지시보다는 감각 중심의 접근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촉각, 청각, 후각 자극과 정서적 안정이 핵심적인 개입 요소가 된다.
예를 들어, 손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아로마 오일의 향기를 공유하고 음악을 배경으로 눈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어르신의 정서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 말을 하지 못하던 한 어르신이 활동 중 손을 꼭 잡으며 눈물을 흘린 장면은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와 같은 접근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고도 인지 저하 상태의 어르신들은 여전히 기본적인 생활 욕구와 감정 표현 능력은 일부 유지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음식을 가져다주면 손으로 잡아 입에 넣으려 하거나, 옷을 건네주면 만져보고 입으려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는 인지적 명령 수행은 어려울 수 있지만, 감각을 통한 자극에는 본능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다양한 감각 자극을 계획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환자의 내면에 남아 있는 감정과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때로는 환자가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거나, 감동하거나 웃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자극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자, 살아 있는 정서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고도 인지 저하 환자에게는 언어적 의사소통보다 감각을 기반으로 한 따뜻한 자극과 정서적 안정감이 중요한 개입 방법이며, 환자의 작은 반응 하나하나를 의미 있게 바라보는 자세가 돌봄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지만 깊은 변화, 인지 자극 활동의 가능성
인지 기능이 저하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한 사람의 삶 전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었다. 경도 인지 저하 단계에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해 나가도록 지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환자의 오래된 습관과 생활 방식을 존중하고, 일상에서의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기능 저하의 속도를 늦추고 삶의 의미를 지켜주는 실천이었다.
중등도 인지 저하 단계에서는 반복과 친숙함이 열쇠가 되었다. 익숙한 노래, 손에 익은 동작, 과거의 추억은 어르신의 감각과 정서를 일깨우는 매개체가 되었다. 특히 바둑이라는 과거의 취미가 한 남성에게 잊고 있던 자신을 되찾게 했던 순간은, 감각 자극의 힘과 개인화된 접근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고도 인지 저하 단계에 이르면 언어적 소통은 어려워지지만, 감정과 감각은 여전히 살아 있다. 손을 잡고, 향기를 나누고, 음악을 들려주는 단순한 행위 속에서도 어르신은 반응하며, 정서적 교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 반응은 웃음일 수도 있고, 눈물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반응이 어르신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세상과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는 표현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인지 자극 활동은 각 단계마다 접근 방법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인간다움을 회복하고 존중하는 데 중심을 둔다. 일률적인 돌봄이 아니라, 개별적 삶의 맥락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어르신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인지 자극 활동을 통해, 기능이 아닌 사람을 보고, 치료가 아닌 존중으로 다가가는 돌봄의 본질을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환자와 보호자, 요양보호사 모두가 작지만 깊은 변화를 함께 경험했다.
원처치 칼럼은 저자의 주장이 담긴 글입니다. 정치적, 신학적 의도나 방향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원처치 저자 이경희 교수

이경희 교수는 포항대와 대구대에서 작업치료학을 전공하고, 건국대에서 신경과학전공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서울삼성병원 및 건국대병원 등에서 작업치료사와 연구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백석대 작업치료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고, 안식년을 맞이해 Massey Univ 언어치료학과에서 연구하고 있다. 뇌졸중 재활 및 삼킴 장애 치료 전문가이다.
원처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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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al Christinity(기독교인의 실천적 영성) '영적성장이 필요한 이유' "그리스도인의 '영적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자라가고 성장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그리스도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Date2025.02.10 Category기독교인의 실천적 영성 Reply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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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누이 교회이야기 "어떻게 왕가누이로 가셨어요?" "하나님의 시계는 정확했고 그의 계획은 완벽했다." 주의: 이 칼럼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관점에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독자들에게 왕가누이로 이주하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고자 하는 불순한(?...Date2025.02.04 Category왕가누이 교회이야기 Reply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