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교회 오클랜드 서부교회
말씀 묵상의 삶

주님 안에 거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

by 오버플로잉처치담임목사 posted Apr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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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의 삶(3)

 

주님 안에 거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

 

"예수님께서 '나무'이시고 우리가 '가지'라면 우리는 예수님께 잘 붙어 있기만 한다면

풍성한 열매를 주렁주렁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는 낙농 국가입니다. 조금만 운전을 해서 오클랜드 시내를 벗어나면 이곳 저곳에 다양한 농장들이 있어 싱싱한 과일과 채소들을 쉽게 구할 수가 있습니다. 특별히 각종 열매를 수확하는 시즌이 되면 여러 종류의 과일 픽킹을 하는 곳이 참 많이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많은 이민자들은 가정에서 조그만한 텃밭을 가꾸면서 그곳에서 얻은 농작물을 식탁위에 올려놓아 먹는 기쁨이 쏠쏠합니다. 필자는 청년때 뉴질랜드에 와서 약 1년 정도를 여러 농장들을 다니며 일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토마토 농장, 키위 농장, 닭 농장과 제주도 귤 농장 등등... 여러 곳을 다니면서 농장 생활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하는데... 20년 전에는 많은 청년들이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주로 농장 일을 하며 여행을 했었습니다. 필자 역시 기타를 하나 메고 타운의 길거리에서 버스킹도 하면서 농장 일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농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이 조금 더 깊이 묵상이 되어집니다. 특별히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요한복음 15장 1절의 말씀에서 왜 예수님께서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라고 말씀을 하셨는지를 알게 되어집니다. 농장 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들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농부가 되어보면 열매 하나 하나가 자식과 같고,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5장 1절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의 관계가 어떠한지 알 수 있으며 또한 그 이후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과 어떤 관계에 있어야 하는지를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5:4-5)

4절 -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절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처음 농장에서 일하게 된 곳은 와이우쿠(Waiuku)에 위치한 방울 토마토 농장이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은 맨 처음 그곳에서 했던 일이 바로 ‘적엽’ 이라는 일이었습니다. 적엽이란 토마토 줄기 아래에 오래된 잎이나 가지 사이에 새롭게 나오는 줄기를 따내는 작업이었습니다. 이것을 하는 이유가 토마토 나무에 주는 영양분이 필요없는 줄기나 오래된 잎으로 가는 것을 막음으로써 온전히 열매에게 까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되어 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즉 열매를 위해서 다른 곳으로 가는 영양분을 미리 제거 하여 더 풍성한 열매를 맺고 더 튼실한 열매를 얻기 위해 하는 일인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에 일을 처음 하다보니 실수로 잘못 건드려 열매가 달려있는 가지를 꺾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실수로 인해 이젠 더 이상 그 가지에서는 열매를 기대할 수가 없고 그 가지는 버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요한복음의 말씀이 바로 이해가 갔습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물론 전에도 이 말씀을 알고 있었고,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 때는 단순히 머리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필자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꺾여져 버린 가지가 더 이상 열매를 맺을 수가 없었고 그로 인해 손해가 일어났다는 것이 피부로 와 닿은 것입니다. 열매는 그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을 때에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필자의 상황이 청년의 때에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아니하고 방황하며 내 앞 날의 성공만을 위해 걱정했던 제 모습이 보여졌기 때문에 더욱더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주 예수님 없이 내가 내 삶의 주인인 것처럼 내가 스스로 열매를 맺으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 하십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고 말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무이시고 우리가 가지라면 우리는 예수님께 잘 붙어 있기만 한다면 풍성한 열매를 주렁주렁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우리의 상태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금 예수님이라는 나무에 잘 붙어 있는지 말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지금 나의 상태가 “예수님“ 나무에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지금 당장 예수님 안에... 예수님께서 여러분 안에 거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그래서 예수님께 딱 달라붙어 있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 드립니다.

 

 

원처치 저자 권경태 목사

profile

권경태 목사는 Master Institute Worldview, Carey Bapist College 및 Faith Bible College 를 졸업했다. 2021년 오클랜드 파파토에토에 지역에 OverFlowing Church를 개척하여 목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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