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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기도문과 성도의 삶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by 하늘돌보미 posted Mar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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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기도문과 성도의 삶 (2)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시고,  그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분”이시며,  그 분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문은 우리가 아는 대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라는 부름의 말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기도의 대상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한 기도의 내용을 가지고 기도한다 할지라도 그 기도를 드리는 대상을 모르거나 엉뚱한 대상에게 기도를 드린다면 우상이나 미신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이 단순한 부름의 말에서 우리의 기도의 대상이 되시는 그 분이 어떤 분인지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시고, 그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분”이시며, 그 분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표현 속에는 기독교 진리의 아주 중요한 내용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셨고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산상수훈에만 17번 사용했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고 부르실 때 제외하곤 매번 “아버지”로 부르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처럼 큰 축복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그 어떤 능력 많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넘어설 수는 없는데, 바로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을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 되심을 분명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시며 우리를 지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세기 2:7) 

2)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12.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한복음 1:12-13)

3) 그리고 그것은 성령님을 통해 확증해 주고 있습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로마서 8:16)

 

이러한 “아버지”란 호칭에는 “인격적 신”의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며,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며, 손을 잡아 주시는 분이심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2.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묘사되었다는 것

그 아버지께서 하늘에 계시다는 의미를 알려주시는데 이는 단지 천문학적 하늘 곧 물리적으로 말하는 해와 달과 별이 있는 저 높은 곳(공간적 개념)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신적 차원(神的 次元)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신적 차원이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뿐 아니라 하나님의 초월성, 전능성, 거룩함의 차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당신을 소개하실 때에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출애굽기 3:6) 라고 말씀하셨고, 요한 계시록에서는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요한계시록1:8) 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그러한 초월성과 전능성, 거룩성을 잘 보여주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고백한다는 것은 나와 동떨어진 공간에 계신 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와 함께 계시며, 나의 삶의 자리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고, 그것에 대한 확증으로 보혜사 성령님에 대한 약속을 주신 것입니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오리라 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리 이는 내가 살아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20.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한복음 14:16-20)

 

따라서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고백하며 기도드릴 때,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 곁에 성령으로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인식하면서 그 분과 대화를 나눈다는 심정으로 기도를 드려야 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3. “나 아닌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을 가르쳐 주심

그 아버지를 “나의 아버지”(My Father)라고 하지 않고 “우리 아버지”(Our Father)로 표현하신 것에는 중요한 뜻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만 되는 것이 아니고 너의(다른 사람의) 아버지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우리가 같은 아버지를 가진 형제요 가족임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의 기도 가운데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나의 바람과 원함”일 것입니다. 나만 잘 먹고, 나만 잘 입고, 나만 복 받고 살겠다는 생각이야말로 기도 가운데 가장 어리석은 모습 아닐까요? 그러므로 우리의 아버지를 향한 부름과 고백이 일어날 때 나 아닌 공동체, 형제와 이웃을 생각하는 기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하늘의 아버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돌아봅시다. 소외된 사람, 고아와 과부, 외롭게 사는 사람들, 병들고 가난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기도 가운데 “우리의 아버지”를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 아버지”란 표현은 우리에게 “선교적 소명”이 주어지는 호칭이 되는 것입니다.

 

원처치 저자 정우영 목사

profile

정우영 목사는 감리교 신학대학교 및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2007년 기독교 대한감리회 서울 남연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서울에서 한생명 교회와 큰믿음 유신교회에서 섬겼고, 현재 웰링턴 좋은교회를 목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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