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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호주·뉴질랜드 언론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항쟁 집중 조명

by OneChurch posted Apr 10, 2019 View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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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8월25일 뉴질랜드 헤럴드지 '일본의 잔혹한 흡수정책' 제하의 기사 ©평통 아세안지역회의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 신문들이 100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4월 11일)을 전후해 임정의 체계적인 독립 투장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1919년 당시 호주와 뉴질랜드 언론의 한반도 상황 기사 자료 발굴에 나선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아세안 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는 9일 발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세안 지역회의는 "전례없는 범 민족적 독립운동 소식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 호주와 뉴질랜드 언론들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을 적극 부각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항쟁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놀라움을 던져줬다"고 말했다.

 

다양한 언론 매체에 임정이 미국 등을 상대로 독립을 위한 전방위 외교전을 펼친 사실이 생생히 기록됐고, 임정의 활동에 한국의 기독교, 불교, 천도교 등 여러 종교단체가 적극 협력한 사실이 기술됐다고 지역회의는 설명했다.

 

호주의 유력 일간지 '시드니 모닝헤럴드'는 1919년 4월 10일 자에서 한국을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지칭하며 "일본의 강제 합병 이후 9년의 시간이 지나고 일본의 강압 정책이 진행 중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독립의 열망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의 독립 실현은 매우 난망하다"며 "미국이 필리핀에서 20년째 손을 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 한국의 독립은 더욱더 희망이 없어지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발간된 지역신문인 '애들레이드 옵저버'는 'Independence of Korea'(대한 독립)라는 제목의 기사(9월 6일 자)에서 "대한민국의 이승만 대통령이 워싱턴에 소재한 자신의 집무실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선포하는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는 뉴욕타임스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박사는 1910년 한일합방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국 내 (독립)운동과 연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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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 지배를 분석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안' 신문 ©평통 아세안지역회의

 

멜버른 더 헤럴드의 전신인 '더 헤럴드'는 1920년 10월 14일 '한국인의 희망: 독립 요구'라는 헤드라인 기사를 통해 임정의 노동장관을 맡고 있던 안창호 선생이 대표단을 이끌고 북경을 방문해 미 하원 스티븐 포터 외교위원장을 만나 독립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호소한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회담에서 안창호 선생이 "일본이 한국의 자치권 일부를 인정하고 현재의 압제를 완화하겠다는 등 다양한 합의에 나설 수 있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직 완전한 독립(absolute independence)과 자유일 뿐"이라고 선포했다고 전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안'은 1919년 8월 23일 자 '한국의 일본 : 제국주의적 군사지배' 제하 기사에서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러시아의 전제 정치와 (나치) 독일의 혼합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일본은 군사적 지배를 통해 한국어 사용조차 금지했다"면서 "한국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면 형사범죄 처벌의 대상이 됐다"고 부각했다.

 

이 신문은 공직에서 막 물러난 일본의 오쿠마 시게노부 전 일본 총리와 대담을 통해 이런 사실을 제시했는데 일본의 한국 지배에 대한 지극히 부정적인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지역회의는 풀이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행된 '디 오스트레일리안 워커'는 같은 해 7월 31일 자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장관 이승만 박사'의 기고문을 실었다.

 

이 박사는 기고문에서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명에 기초한 문화적 우월성을 적극 부각하며 일본의 강제합병 시도는 반드시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승만 박사는 효과적인 독립투쟁마저 차단하고 있는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에 대해 매우 선명히 기술했다"는 논평을 붙였다.

 

'더 선'은 1920년 1월 30일 자에서 "한국 전역에서 펼쳐진 혁명적 움직임에 일본이 개혁 등의 다양한 유화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국은 결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한 기독교인들과 미국인 선교사들의 활동상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상해에 기반을 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한국 및 미국 내의 기독교 단체와 깊숙이 연계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발행되는 '더 데일리 스탠다드'는 1921년 12월 5일 자 '한국 내의 제국주의'라는 기사를 통해 임정의 활동과 독립운동에 따른 한국인들의 피해 상황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3·1 독립운동이 시작된 이후 일본에 의한 한국인 사망자 수가 7천645명, 부상자 4만5천562명, 투옥자 4만9천311명이며, 가옥 724채, 교회 59곳, 학교 3곳이 불에 탔다는 임정의 수치를 소개했다.

 

이어 일본의 강제 합방 이후 총 61만 6천839명이 체포되거나 투옥됐으며, 총 27만8천87차례에 걸쳐 태형이 집행됐고, 10%가 곤장의 참혹한 형벌로 인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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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선생의 활약을 소개한 멜버른 더 헤럴드지 ©평통 아세안지역회의

 

뉴질랜드의 '그레이마우스 이브닝 스타'는 1919년 7월 7일 자에서 일본의 탄압 실태와 한국의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독립항쟁을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북경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을 이끄는 다수의 비밀 조직을 수백만 명이 지원하고 있다"면서 "가장 대표적인 조직이 약 200만의 교세를 지닌 천도교"라고 전했다.

 

또 한국의 독립운동에 기독교인들과 불교도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에는 사찰이 2천여 곳에 승려가 10만여 명에 이른다는 점에서 일본 당국은 젊은 승려 다수를 일본으로 유학 보냈지만 이들은 오히려 항일 운동에 앞장섰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유력 일간지 '뉴질랜드 헤럴드'는 1919년 8월 25일 자에서 '일본의 잔혹한 흡수 정책'을 조명했다.

 

이 신문은 "1920년부터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전면 금지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일본의 강압 정책에 대한 한국의 저항은 더 확산하면서 일본의 제국주의적 동화정책은 난관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9월 12일 자에서도 "워싱턴에서 접수된 한국발 소식에 따르면 독립운동이 다시 거세게 재개되면서 서울과 주요 도시의 상가가 모두 철시됐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90409141800371?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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