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아처(오른쪽)과 동생 베이커가 재회하며 울고 있다. ©ABC Australia

 

지난 20일 뉴질랜드에 사는 언니 크리스틴 아처(오른쪽)와 호주에 사는 동생 게일 베이커가 호주 보라빌에서 재회하며 울고 있다.

 

호주 정부는 아처 자매의 이야기가 언론의 관심을 끌기 전 언니 아처가 뉴질랜드에서 비행해 입국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4번이나 거부했다.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유입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자국민의 경우 입국을 허용하는 대신 14일간의 의무 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감염 확산이 줄어든 호주와 뉴질랜드는 14일 의무 격리 없이 양국 간의 여행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처의 유일한 동생 베이커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이 중단된 후 지난 3월 말 난소암 진단을 받아 불과 몇 주간의 생을 남겨놓고 있었다.

 

이 얘기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마침내 호주 정부는 인도적인 배려로 아처의 입국을 허락했고 2주간의 격리와 2차례의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온 뒤, 근 두 달간 지속했던 재회의 소망을 이뤘다.

 

은퇴 간호사 출신인 언니 아처는 "지난 2주간의 시간이 내 생애 가장 길고도 힘든 시간"이었다며 "마침내 동생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ABC News Australia Youtube

 

 

출처: Stuff, 뉴시스

https://www.stuff.co.nz/national/300017862/im-just-so-happy-kiwi-woman-allowed-to-travel-to-australia-reunites-with-dying-sister

https://newsis.com/view/?id=NISI20200521_000053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