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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철학자 강연회 열기로 한 스카이시티... 여론 의식해 돌연 취소

by OneChurch posted Feb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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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City

 

오는 6월 세계적인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의 강연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오클랜드 스카이시티(SkyCity)가 돌연 대관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스카이시티를 비난하고 있다.

 

호주에서 올해의 인문주의자(Australian Humanist of the Year)로 선정된 피터 싱어,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평가되는 철학자이기도 하다. 6월 14일 오클랜드 스카이시티에서는 싱어의 강연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최근 싱어는 부모가 중증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를 안락사하는 것이 윤리적일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자 이를 비난하는 기사가 보도되었고 스카이시티 측은 강연회장 대관을 취소했다. 행사 주최측은 평판이 손상되는 것이 두려워 내린 결정이라며 스카이시티를 비난했다.
 

"심각한 장애를 가진 아기는 안락사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는 것은 부모와 의사의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싱어의 발언 후, 뉴질랜드의 장애인들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1996년부터 휠체어를 사용해 온 후하나 히키(Huhana Hickey)는 싱어가 늘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논리에는 반대하지만 그가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는 있다며 강연회를 반대하지는 않았다.
 

미국의 프린스턴대학교 교수이기도 한 싱어는 자신의 50년 교수 생활 동안 강단을 잃은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카이시티 측이 자신 또는 주최측과 사실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신문 기사 하나 때문에 강연회를 취소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지금껏 여러 차례 뉴질랜드에서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해왔고 20년 전에는 캔터베리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으로도 있었는데, 이제 뉴질랜드에서 더 이상 논란이 될 만한 강연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카이시티는 "여론과 언론이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피터 싱어의 강연회장 대관 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냈다.
 

스카이시티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싱어의 견해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스카이시티의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동물 해방(Animal Liberation)'의 저자인 피터 싱어는 생명윤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철학자이자 동물권 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철학자 중에 영향력이 가장 큰 철학자로 평가되기도 했다.

 

강연회를 주최한 싱크잉크(Think Inc)는 스카이시티가 "지식인들의 토론을 막는 위험한 선례를 세웠으며 학문적 자유를 모독했다"고 날을 세웠다.
 

싱크잉크는 현재 스카이시티를 대신할 강연회 장소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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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싱어 ©ThinkInc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ewshub

https://www.newshub.co.nz/home/new-zealand/2020/02/philosopher-peter-singer-de-platformed-after-skycity-cancels-appearanc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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