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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층 나무 아파트…'나무로 아파트를 만드는 시대가 열렸다'

by OneChurch posted May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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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의 '빌트슈피체' 프로젝트 조감도 ©스토머머피앤파트너스

 

독일 '빌트슈피체' 2021년 준공

세계 최고층 목조 아파트

친환경·고강도·긴 수명

 

나무로 아파트를 만드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에선 목조 아파트 '빌트슈피체'가 지어지는 중이다. 빌트슈피체는 19층, 190가구로 구성된다.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지어지면 '세계 최고층 목조 아파트(주상복합 제외)' 반열에 오르게 된다.

 

왜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대신 나무로 아파트를 만드는 걸까. 무엇보다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설계를 맡은 스토머머피앤파트너스는 "목재를 건축 자재로 사용하면 건강한 실내 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목재의 뛰어난 습도조절 능력과 단열 성능, 따뜻한 느낌 등을 강조한 것이다.

 

나무는 지구 온난화 해소에도 기여한다. 탄소를 흡수하는 특성 때문이다. 목재 기둥 1개(길이 3m·폭 10.5cm)의 탄소 저장량은 6kg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앤드루 와 건축사는 "목조 건축은 인간과 지구를 건강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비강도(재료의 무게 대비 강도)가 커서 내진 성능 등이 뛰어나다. 일본 고베에서 1995년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목조 주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손해를 봐 관심을 끌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선 2011년 강진 이후 목조 건축물(매시 대학교 등) 위주로 도시를 재건했다. 목재가 비나 화재에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확보됐다.

 

나무로 아파트를 만들면 건설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도 있다. 현장 시공 대신 사전 제작 중심으로 건설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안전하게 지어지는 덕분에 안전사고는 크게 줄어든다. 나중에 건물을 헐게 되면 목재는 재활용도 가능하다.

 

나무 아파트는 수명도 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고려한 목조 건물의 적정 수명은 75년으로 철근콘크리트(50년)보다 25년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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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의 '빌트슈피체' 프로젝트 조감도 ©스토머머피앤파트너스

 

건축 비용의 경우 아직은 목조 아파트가 철근콘크리트보다 다소 비싸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기술 개발이 고도화하고 대량 생산 체제가 자리 잡으면 경제성에서도 철근콘크리트를 능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선진국 사이에선 목조 아파트를 더 많이, 더 높게 지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2017년 나무로 만든 18층짜리 기숙사(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브록커먼스')가 들어섰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은 2016년 높이 80층짜리 목조 아파트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에선 24층짜리 목조 주상복합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비주택 목조 건축물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일본에서 지상 70층짜리 목조 빌딩 건축 계획이 나왔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주 경기장을 목구조로 짓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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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미토모린교는 지난해 2월 "2041년까지 도쿄 도심에 70층짜리 목조 빌딩을 건설하겠다"고 발표 ©중앙포토

 

한국에서는 지난 4월 23일 경북 영주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이 준공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은 ‘한그린 목조관’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높이가 19.12m다. 이곳에 쓰인 나무(낙엽송 등)는 191㎥(컨테이너 5대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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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준공된 영주 한그린 목조관 ©산림청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건축물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85.4m(18층) 높이의 '미에스토르네'이다. 이곳은 호텔과 아파트로 쓰인다. 나무를 교차로 엮어 만든 합판 구조로 바닥재와 외벽 등의 소재로 사용하며, 기둥 부분은 굴루람(glulam)이라는 접착제로 붙여 만든 목재 소재를 쓴다.

      

영국 런던의 '슈타트하우스'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지어진 고층(9층) 목조빌딩이다. 높이 29m로 골격부터 외벽, 계단까지 모두 나무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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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슈타트하우스(왼쪽)과 캐나다의 UBC 기숙사 건축 모습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캐나다 리치먼드 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목재 지붕을 가진 빙상경기장 '리치먼드 오벌'이 있다. 지붕 면적은 2500㎡에 육박한다. 이와 함께 스웨덴에서는 42층 목조건축물 시공계획이 세워졌고, 일본과 미국 시카고도 각각 70층과 80층 규모의 초고층 목조빌딩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목조건축물은 철골조 건축물보다 더 강하다고 한다. 지진 등으로 건물이 받는 충격은 건물(건축 자재)의 중량에 비례하는데, 목재는 다른 건축 재료보다 가벼워 충격을 잘 이겨낸다는 것이 산림청 설명이다.

 

실제로 목재의 비강도(무게대비 인장강도)는 콘크리트의 225배, 철의 4.4배이고 압축강도는 콘크리트의 9.5배, 철의 2.1배이다. 

 

목재는 열전달 속도가 느려 철 구조물 건물보다 화재에도 강하다. 표면에 불이 붙는 착화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목재는 화재가 발생하면 표면의 탄화한 부분이 열전달을 추가로 차단한다. 크게 손상되지 않은 목재 내부가 건축물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반면 철이나 알루미늄은 화재 때(400도, 5분 이내 기준) 강도가 40% 이하로 감소해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목재 건축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50년생 소나무 1그루가 약 1년 6개월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8.3kg)을 목재 기둥 1개(길이 3m, 폭 10.5m)에 담아 둘 수 있다.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471914

https://news.joins.com/article/2346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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