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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름다운 노년

by 원처치 posted Mar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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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름다운 노년

 

일찍이 '앙드레 지드'는 말했다. "늙기는 쉽지만, 아름답게 늙기는 어렵다." 그게 누구든 늙게 마련이다. 아무리 평균수명이 늘어났다 해도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젊은이들은 흡사 늙지 않을 것처럼 살지만, 그들도 역시 늙게 된다. 인간이 늙는다는 것은 보편적인 자연현상이지만, 아름답게 늙는다는 건 선택적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변을 살펴봐도 그냥 늙어가는 사람은 많아도 아름답게 늙는 사람은 드물다. 그만큼 그 일이 어렵다는 얘기다.

 

아름답게 늙으면 그 삶의 질은 윤택해지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다. 본받을 만한 노인이 되는 것이다.

 

아름답게 늙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방해하는 것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알면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지금의 노인들이 당면한 문제 중 가장 어려운 것들을 열거하면 크게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1) 경제적 여유: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은퇴 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3%다. 반대로 생활비 부족 등 고통을 겪고 있는 노인들의 비율은 61.9%다. 

 

경제적인 자립도가 채 10%가 안 되니 이 문제는 가장 큰 족쇄가 될 수 있다. 더 어려운 것은 이 문제가 개선될 여지가 좁다는 점이다.

 

일단 가난하면 아름다움이 설 자리가 없게 된다. 늙어서 돈 없으면 죽은 목숨이라는 게 그 말이다.

 

2)소외감과 무료함:

 

노인들은 평균 두 세가지 지병을 가지고 있고, 거의 대부분이 소외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노년의 가장 큰 적은 '무료함'이다.

 

3)자기 세계(자기 것): 

 

자기 것, 자기 세계가 없으면 더 빨리 늙고, 소모되는 게 노년이기도 하다. 이런 악조건들은 '아름다운 노년'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인들이라고 볼 수 있다.

   

◆ 한 인간이 노년이 되어 아름답게 늙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

 

사실 이 문제는 노인이 된 사람보다 노인이 될 사람들에게 더 절실한 것이다. 이미 늙은 사람은 자기의 생활패턴을 바꾸기가 어렵지만, 앞으로 늙을 사람들은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개인의 일상 모양은 그 속에 들어있는 것이 결정한다.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 가가 그래서 중요하다. 내용이 형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내 경험으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마음의 자세'다:

 

그것은 곧 늙음을 받아 들이는 자세이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는 것, 이 자연의 섭리를 깨달아 자기의 늙음을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다시 젊어지기를 바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젊게 보이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모든 인간은 그 나이에 걸맞게 살아야 하고, 인생은 나이에 따르는 즐거움도 있기 때문이다. 나이대로 산다는게 그 뜻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노년의 삶이 가장 개성적이고, 자기 주체적인 삶이 될 수 있다. 자유스럽기 때문이다.

 

둘째 '수분(守分)'하는 자세다:

 

지금의 자기 처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며, 자기 관리가 어딘지 알고 있어야 한다. 주변을 살펴 보면 고위직에 있던 사람들이 변화된 환경(은퇴 등)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오늘을 살면서 그 생각은 '옛날'에 가 있다면, 그게 비극이다. 오늘의 내 자리가 현실이고, 스스로 그 자리에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과거와 단절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내가 은퇴하면서 휴대폰을 버린 것이 하나의 상징적 행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연연하면 지금을 충실하게 살 수가 없다. 인간이 제 분수를 깨달아 아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거기에는 자기 철학이 있어야 한다.

 

수분하는 자세에서, 학력과 교육에 의한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한탄과 넉두리는 자기 자리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표출되는 약점이다.

 

사람이 자기의 처지와 분수를 아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고, 그것을 인정하는 게 더 어렵다. 그래서 수분하는 자세가 요청되는 것이다.

 

셋째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은 결국 '품위 있는 노인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품위(品位)란 무엇인가? 품위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위엄이나 기품이며, 사물

의 가치라는 뜻도 있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노인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특히 노년 생활에서 크게 요구되는 덕목이기도 하다.

 

품위는 존경받는 인격적 자세라 할 수있다.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한 인품이 있어야 된다는 뜻이다.

 

-좋은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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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에베소서 2: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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