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카이 예수사랑교회 주기쁨교회

김용환 자서전

12. 바누아투의 수도에 기독간호학교를 세우다 (2)

by 원처치 posted Dec 13,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korvan.jpg

KorVan 기독 간호학교 학생들과 함께 ©ONE CHURCH

 

12. 바누아투의 수도에 기독간호학교를 세우다

 

2) 포트빌라의 KorVan 간호학교

 

바누아투 원주민들의 영과 육을 고치는 일을 해 보자는 취지로 설립된 기독 간호학교는 한국과 바누아투를 합하여 KOR_VAN Helth Community Nursihg School 이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아무튼 이렇게 기독 간호학교가 세워지기까지는 안 목사와 나의 많은 땀이 있었다는 것을 잊을 수가 없다. 훗날 들으니 안영로 목사는 바누아투 여행 후 열병으로 며칠간 병원 생활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안 목사를 통하여 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었음을 훗날에나 깨닫게 되었다.

 

 

2005년 5월 23일 바누아투 장로교 후원으로 방파선교대회가 있었다. 선교대회 중에 약 23명의 선교대회 회원을 중심으로 기독 간호학교 건물시공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다음 해인 2006년 안영로 목사가 장로교 총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고, 이후 전 임원들의 전적인 협조 하에 현 간호학교 건물이 완공되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일찍이 계획하셨던 일로 감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목적했던 여름휴가 휴양지를 뒤로 하고 엉뚱한 섬나라 바누아투에 가게 하시고 생각지도 않은 ‘타나’라는 깊은 오지 원주민 촌에 들어가게 하셨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30도가 넘는 숨 막히는 더위와 모기에 죽을 고생을 하게 하셨고 병고에 시달리고 있는 불쌍한 원주민들을 직접 만나게 하시어 그들을 신앙과 건강으로 도와야겠다는 감동을 주셨다. 그 결과 전혀 생소하던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나라 타나섬 원주민의 형편을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하게 되었고, 그들의 마음을 감동케 하시어 그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가난하고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하여 기독 간호학교가 세워진 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가 없다. 또한 하나님께서 나의 선교지인 바누아투에서 방파선교회의 선교대회를 하게하시고, 20여명의 선교회 임원 목사들의 전적인 재정지원을 하게 하셨으며, 안영로 목사의 총회장 재직으로 많은 총회 임원의 기도와 협조가 있었고, 오늘날 아름다운 포트빌라에 기독간호학교가 설립되어 바누아투 원주민들의 영육을 살리는 놀라운 사역을 감당하게 하심을 생각할 때 누구보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 나는 지난날 나의 바누아투 선교사역을 한 번 더 되돌아본다. 낙후된 지역 지역에 바람과 태풍만 불었다 하면 쓰러져버리는 예배처소 문제로 세멘콩크리 교회를 달라고 매일 기도제목을 삼았던 그들에게 움집교회에서 태풍이 몰아쳐도 안전한 23개의 세멘부록 교회 건축을 지원하고 설립했다. 의료해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살았기에 30도가 오르내리는 그 무더운 열대지역에서 병이 났다 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생사를 눈앞에 두고 다른 방법이 없이 열병으로 죽어가던 그들에게 질병에 대한 예방과 간단한 치료를 했고, 치료와 더불어 복음을 치유와 함께 겸하는 사역을 하였다. 그리고 교육기관인 간호학교를 하게되어 지역 지역에서 복음과 치유사역을 하게 하신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생각하면 감격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1990년 7월 15일에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 선교의 첫발을 디딘 후 오늘 2018년까지의 나의 선교사역의 활동을 회상하면 어려웠던 일, 힘들었던 일, 위험했던 일도 많았고, 때로는 포기하고 싶었고 댕기병으로 생명의 위험을 겪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많은 일들 중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어 3가지 큰일을 별 큰 어려움이 없이 이루게 하셨음을 진정 마음을 다하여 감사 감사 또 감사를 드린다. 그 3가지 일이란 첫째로는 23개 교회개척 및 지원과 둘째 기독간호 학교 설립, 그리고 세 번째는 오래전부터 바누아투 장로교회가 그토록 원했던 한국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과의 파트너십 관계를 맺게 한 것이다.

 

Who's 원처치

profile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에베소서 2:21~22)

Atachment
첨부 '1'

지난 칼럼 모음

뉴질랜드 칼럼니스트들의 칼럼 모음

  1. 임신 중에는 술 한잔도 심각하게 위험하다

    임신 중에는 술 한잔도 심각하게 위험하다 "태아알코올증후군, 태아알코올범주장애를 가진 아기는 평생 치료 불가하다" 뉴질랜드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난 수 십 년에 걸쳐 여성 음주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특별히 젊은 여성들의 지속적인 음주 증가율...
    Date2019.02.09 Category절제회 칼럼
    Read More
  2. 목회 칼럼: 기억의 인출과 응고

    기억의 인출과 응고 "거룩한 기억의 인출과 응고는 신앙의 공동체 안에서도 끊임없이 나누어져야할 것들입니다." 김민식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에 따르면 기억의 과정은 크게 3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첫 단계는 부호화 단계로 최초의 경험을 기억이라는 장치...
    Date2019.02.01 Category배태현 목회칼럼
    Read More
  3. 15. 은퇴 후 나의 생활 - 유학시절

    15. 은퇴 후 나의 생활 3) 유학시절 나는 오래 전부터 유학의 꿈을 꾸면서 기도하며 노력을 해왔었다. 유학의 목적은 어학을 통하여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 선교사역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기위하여 고등학교부터 어학에 몰두했고 대학에서도 영문학을 전공했...
    Date2019.01.24 Category김용환 자서전
    Read More
  4. 15. 은퇴 후 나의 생활 - 목회사역, 병원사역

    2008년 김용환 목사 내외 ©ONE CHURCH 15. 은퇴 후 나의 생활 나의 은퇴일은 정확히 2001년 6월 28일로 뉴질랜드 오클랜드 포레스힐에 위치해 있는 제일장로교회에서 노스쇼어노회 주관으로 은퇴식을 하였다. 나는 1970년에 한국 충남노회에서 목사안수...
    Date2019.01.10 Category김용환 자서전
    Read More
  5. 14. 바누아투 선교사역을 마무리 하면서

    콜반간호학교 앞 단체 사진 ©ONECHURCH 14. 바누아투 선교사역을 마무리 하면서 1990년 7월 15일에 바누아투에 들어가 2016년 7월까지 약 26년간 바누아투 선교사역을 한 샘이다. 그동안 신학교 사역과 더불어 원주민 마을 순회선교사역, 원주민 마을 교...
    Date2019.01.08 Category김용환 자서전
    Read More
  6. 정상을 향해 걸어가는 것을 즐겨라

    정상을 향해 걸어가는 것을 즐겨라 "계속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라는 정상을 향해서 즐겁게 올라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12월의 마지막 주일이면서 2018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마지막이라는 것은 항상 아쉬움이라는 말과 연관이 있습니다. ...
    Date2018.12.29 Category양철권 목회적 묵상
    Read More
  7. 온전한 교회(A mature Church)

    온전한 교회(A mature Church) 아마도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자신들이 사역하고 있는 교회가 ‘온전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할 것이다. 목회자들이 소망하는 ‘온전한 교회’란 어떤 교회일까? 필자는 ‘성숙한 교회’가 아닌가...
    Date2018.12.28 Category신다니엘 목회칼럼
    Read More
  8. 연말연시에 되새겨 보는 "인생은 BCD"

    연말연시에 되새겨 보는 "인생은 BCD" "인간의 삶은 출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선택(Choice)" 어김없이 또 한 번의 연말연시가 다가옵니다. 이맘때쯤이면 많은 사람들이 올해를 돌이켜 보고 새해를 맞이할 마음으로 분주해집니...
    Date2018.12.24 Category이홍규의 Faith Talk
    Read More
  9. 13. 한국과 바누아투 장로교, 동역관계 체결하다

    13. 한국과 바누아투 장로교, 동역관계 체결하다 1990년 7월 15일, 처음으로 바누아투에 입국하여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누아투 장로교회 총회를 찾아가 뉴질랜드 장로교회의 추천서를 내 놓고 선교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었다. 하지만 처음 바누아투 총...
    Date2018.12.13 Category김용환 자서전
    Read More
  10. 첫번째 성탄절을 맞이하는 분들을 위해

    첫번째 성탄절을 맞이하는 분들을 위해 "전에는 별 의미 없이 보내었을 그 성탄절...얼마나 기쁘고 즐겁게 그 시간을 즐기겠습니까?" 최근에 나온 국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유럽에 유입된 무슬림 중 기독교로 회심한 이가 약 2만 명에 달한다고 합...
    Date2018.12.08 Category양철권 목회적 묵상
    Read More
  11. 12. 바누아투의 수도에 기독간호학교를 세우다 (2)

    KorVan 기독 간호학교 학생들과 함께 ©ONE CHURCH 12. 바누아투의 수도에 기독간호학교를 세우다 2) 포트빌라의 KorVan 간호학교 바누아투 원주민들의 영과 육을 고치는 일을 해 보자는 취지로 설립된 기독 간호학교는 한국과 바누아투를 합하여 KOR_VAN...
    Date2018.12.13 Category김용환 자서전
    Read More
  12.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자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자 "이 땅에 우리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자세를 가지고 12월을 보내기를" 영국 사람들은 서로 만나면 먼저 날씨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영국 날씨가 그만큼 나쁘기 때문에 그런 문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
    Date2018.12.04 Category양철권 목회적 묵상
    Read More
  13. 관계 회복의 센서를 작동합시다

    관계 회복의 센서를 작동합시다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도 이 ‘온도 조절기’와 같은 센서를 작동하기를" 날씨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가끔씩은 추운 날씨가 자신을 잊지 말라고 말하는 듯 자신의 위력을 자랑합니다. 그럴 때면 한 쪽으로 치...
    Date2018.11.30 Category양철권 목회적 묵상
    Read More
  14. 12. 바누아투의 수도에 기독간호학교를 세우다 (1)

    2007년 세워진 바누아투 포트빌라의 KORVAN 기독간호학교의 모습 12. 바누아투의 수도에 기독간호학교를 세우다 1) 바누아투 타나 섬으로의 선교여행 바누아투의 수도 포트빌라(Port Vila)에 기독보건 간호학교가 세워지기까지에는 할 이야기가 많다. 특히 나...
    Date2018.11.23 Category김용환 자서전
    Read More
  15. 하나님을 만나봤어?

    하나님을 만나봤어?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힘을 잃고 있는 것은 예수님을 만난 경험이 없기 때문" 얼마 전 중국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의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미세 먼지가 중국에서 넘어 온다고 ...
    Date2018.11.22 Category양철권 목회적 묵상
    Read More
  16. 성인용 기저귀 vs 시니어 선교회

      성인용 기저귀 vs 시니어 선교회   "성인용은 이 양(유아용 기저귀 생산량)의 거의 반에 육박하는 78억 개였습니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 전 인류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 중의 하나가 ‘고령화’입니다. 특히 삶이 윤택해지고 의료혜택...
    Date2018.11.22 Category이홍규의 Faith Talk
    Read More
  17. 11. 바누아투 선교 이야기 (7) 포트빌라 중심의 교회 개척 및 건축 지원

    11. 바누아투 선교 이야기 7) 포트빌라 중심의 교회 개척 및 건축 지원 2003년까지는 바누아투 산토섬을 중심으로 한 원주민 교회 지원과 지역 교회 개척을 하였다면, 2004년부터는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를 중심으로 하여 지역 교회 개척과 교회건축 지원을 ...
    Date2018.11.16 Category김용환 자서전
    Read More
  18. 산후조리원에 계속 머물 수는 없습니다

    산후조리원에 계속 머물 수는 없습니다 "신앙 생활도 ‘산후 조리원’을 졸업하고 혼자의 힘으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때가 옵니다" 한국 문화와 뉴질랜드 문화 중에 다른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산후조리’입니다. 임...
    Date2018.11.16 Category양철권 목회적 묵상
    Read More
  19. 11. 바누아투 선교 이야기 (6) 자라나키 원주민 교회 (7) 타시리키 원주민 교회

    자라나키 교회 앞, 김용환 목사와 원주민 아이가 서 있다 ©ONE CHURCH 11. 바누아투 선교 이야기 6) 자라나키 원주민 교회 말라타우 교회가 개척된 후 원주민 마을마다 교회를 세워달라는 요청이 계속 들어오게 되었다. 하지만 요청하는 곳 마다 다 응할...
    Date2018.11.09 Category김용환 자서전
    Read More
  20. 일상의 삶이라는 큰 무대에 서라

    일상의 삶이라는 큰 무대에 서라 "하루 연습하지 않으면 자신이 알고, 이틀 연습하지 않으면 가족이 알고, 삼일 연습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알고" 뉴질랜드의 11월은 많은 문화 행사들이 있어서 풍성한 달입니다. 12월만 되어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인해 ...
    Date2018.11.08 Category양철권 목회적 묵상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