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의 쓰레기를 찾아 버리자!

 

"그 많은 쓰레기를 버릴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연휴 기간 도심은 그 많던 사람들이 어디를 다 갔는지 차량 통행이 한산합니다. 많은  거리의 상점들이 연휴 기간에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그 북적이던 거리도 한산합니다. 그러나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한 곳을 보았습니다. 크고 작은 물건들 중에 쓰레기 봉투를 사용해서 버릴 수 없는 물건들을 버릴 수 있는 쓰레기처리장소 입니다.  핸더슨에도 그런 곳이 있는데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서 들어갈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십여년 전에는 일년 중에 한번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기간이 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지방 정부는 그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그 때 보면 어떻게 저렇게 많은 물건들이 집에서 쏟아져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길게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은 집에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물건들을 연휴 기간에 정리해서 공휴일이 끝난 날부터 그것을 버리러 나온 것입니다. 이런 쓰레기를 포함해서  매주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양이 적지 않고 그 많은 쓰레기를 버릴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상상을 해봅니다. 아주 쓰레기 장을 방불케 하는 그런 집들이 되어 갈 것이고 냄새로 인해서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결국 집이 깨끗하게 되는 것은 얼마나 필요 없는 것들을 잘 버리느냐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불필요한 것은 자꾸 버려야 집이 깨끗해지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것을 자꾸 마음에 담고 마음 속에 있는 좋지 않은 더러운 것을 꺼내 버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집안을 청소하고 쓰레기를 버리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데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청소할 시간이 없어 쓰레기를 방치하면 생기는 문제처럼 우리의 마음을 청소하는 일을 게을리 하면 또한  문제가 생깁니다.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 먹기에만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마음 속에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시고 그것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우리 주님이  함께 해 주셔야 합니다. 쓰레기를 집에서 가지고 나와 버리기 위해서 줄을 서 있는  차량의 운전자들처럼 우리도 주님과 함께 우리 마음 속의 쓰레기를 찾아 버리면서 새해를 출발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