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 헨델 메시아 공연 영상 스케치 ©ONE CHURCH NZ

 

오클랜드오라토리오코랄(단장 김재덕)의 제 3회 헨델 메시아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 11월 25일(토) 오클랜드 파넬 대성당(Holy Trinity Cathedral)에서 열렸으며, 약 800여명의 청중들이 관람하며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다.

 

뉴질랜드 교민사회 최대 규모 행사인 이번 헨델 메시아 공연에는 70여명의 교민 단원들 외에 네 명의 세계적인 솔리스트인 고현아(소프라노), 박영경(알토), 진철민(테너), 김정호(바리톤) 씨도 참여했다.

 

헨델 메시아 공연이 열리고 있는 오클랜드 파넬 대성당 ©ONE CHURCH NZ

 

관람 및 공연 소감, “단순한 음악이 아닌 찬양의 축제, 거룩한 예배였다”

 

2년 전 첫 공연부터 메시아를 관람해왔다는 한종배 씨(78세, The Gardens)는 해마다 좋아지고 있는 공연 수준에 놀랐고, 올해는 작년에 비해 월등하게 성장한 공연을 볼수 있었기에 다음 공연이 기대가 된다고 하였다.

 

또한 한 씨는 “뉴질랜드는 사이즈가 작은 교민사회라 음악프로나 강연 및 문학 행사 등을 접하기가 어려운데 이런 공연이 있어 감사하다”며, 또한 메시아 공연에 “음악조회가 깊은 분들이 모인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솔리스트로 참여한 바리톤 김정호 씨는 이번 메시아 공연이 본인 뿐만이 아닌 “모든 솔리스트에게 있어 단순한 음악이 아닌 찬양의 축제, 거룩한 예배였다”며, 이는 ”모든 단원들이 한 마음으로 1년 동안 기도로 준비하였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그는 또한 “바라기는 앞으로도 계속 어어질 이 메시아 공연을 통해 위대한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위로와 치유, 소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도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솔리스트 알토 박영경 씨가 열창하고 있다 ©ONE CHURCH NZ

 

성령의 감동으로 눈물과 전율 경험

 

단장 김재덕 장로는 올해도 이전 공연 때와 다름없이 초반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모두 채워주시고 풍성하게 해주심을 또 다시 경험하며 “인간적인 어리석은 생각에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또한 올해는 예기치 못한 공연장 사용 날짜가 잘 못 예약되는 착오를 겪기도 했는데, 이 또한 하나님께서 은혜롭게 해결해 주셨으며, 새로 정비된 파이프오르간 또한 훌륭한 연주자와 함께 예비하여 주셨기에 영광스러운 찬양을 드릴수 있었다고 하였다.

 

김 장로는 이번 공연 중 기억에 남는 일화로 몸이 약해 연습에 겨우 참여했던 단원이 공연 중에 ‘할렐루야’를 찬양하며 성령의 감동으로 눈물을 흘린 이야기를 전하였으며, 또한 초청받은 비기독교인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전율을 느꼈다는 간증도 전해들었다고 했다.

 

김재덕 장로는 “사람의 계획으로 한것 같지만 하나님이 일일히 역사하심을 3회를 거듭하며 더욱 절실하게 느낀다”고 고백했다.

 

오클랜드오라토리오코랄의 공연 모습 ©ONE CHURCH NZ

 

공연의 목적, “세속음악이 되어버린 메시아를 종교음악으로 연주하기 위해서다”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열 목사는 당일 배부된 팜플렛을 통해 헨델 메시아 공연의 목적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근 200년 이상 동서고금과 종교를 막론하고 세상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음악이 헨델 메시아다.”

 

“헨델의 메시아가 전 세계 공연장에 올려 질 때 … ‘그리스도 예수’가 영광을 받는 것이 결코 아니다.”

 

“마음 아프지만 이들의 메시아 공연엔 진정한 메시아가 없다 … 세속음악이 되어버린 메시아를 종교음악으로 연주하기 위해서다.”

 

“관객을 모시고 일 년에 한 번씩 메시아 공연을 해야하는 이유는 세속음악이 되어버린 메시아를, 그래서 연주자에게 그리고 작곡자 헨델에게 올려진 박수를, 진정 영광 받으실 메시아께 올려 드리기 위함이다.”

 

그렇기에 오클랜드오라토리오코랄 단원들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줄기차게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외쳤다고 한다. 이번 공연을 통한 영광을 자신들이 가져가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모든 영광이 돌아갈 수 있기를 원하는 소망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작품을 공연한 사람들에게 보내졌던 박수를 오직 하나님께만 올려드린다는 것은 또한 헨델이 이 작품을 만들었던 의도와 맥을 같이 한다고 박성열 목사는 전했다.

 

헨델 메시아 공연 중 솔리스트 테너 진철민 씨(왼쪽) ©ONE CHURCH NZ

 

2018년, 제 4회 공연을 기약한다

 

오클랜드오라토리오코랄은 내년 2018년에도 제 4회 공연을 기약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있을 제 4회 공연에는 청소년, 청년 등 젊은 층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소망한다고 한다.

 

박성열 목사는 “200년을 내려 온 크리스천 최고의 문화 전통인 헨델 메시아 공연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날인 26일 주일에는 메시아 공연의 네 명의 솔리스트들이 함께 하는 “찬양 힐링 콘서트” 또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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